"LA서 발견된 코로나 변이바이러스에 지역 환자 3분의 1 이상 감염"

김우현 기자 2021. 1. 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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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클 수 있다는 전문가의 예측이 나왔다.

당시 미국 시더스시나이병원 연구팀은 코로나19 확진자의 검체 1230개에서 영국에서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인 B117를 찾던 중 1개의 검체에서 B117보다 4개의 특징적인 돌연변이가 더 발생한 CAL.20C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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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더스시나이병원 연구팀 분석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모습.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제공

작년 7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클 수 있다는 전문가의 예측이 나왔다.

이 변이 바이러스의 명칭은 CAL.20C로 작년 7월 LA에 있는 시더스시나이병원에서 처음 발견됐다. 당시 미국 시더스시나이병원 연구팀은 코로나19 확진자의 검체 1230개에서 영국에서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인 B117를 찾던 중 1개의 검체에서 B117보다 4개의 특징적인 돌연변이가 더 발생한 CAL.20C를 발견했다. 

CAL.20C는 처음 발견한 이후 10월까지 캘리포니아주 남부 지역에서 다시 발견되지 않았다. 그런데 시더스시나이병원 연구팀이 11월 22일부터 12월 28일까지 LA 지역 확진자 192명의 검체를 분석한 결과 약 37.4%가 CAL.20C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추가로 캘리포니아주 남부 전역에서 나타난 확진자의 검체 4000여개를 분석한 결과 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가 약 24%였다. 

연구팀은 현재 캘리포니아주 북부 지역과 뉴욕, 워싱턴 DC를 비롯해 해외에 있는 환자의 검체에서도 CAL.20C가 발견됐고 변이 바이러스를 발견한 시기가 각 지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한 시기와 비슷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사실을 근거로 CAL.20C의 전염성이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높을 거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아직 전염성이 높다고 확신하기는 이르다는 의견도 있다. 일부 확자들은 다른 요인 때문에 확산세가 나타났고 CAL.20C도 덩달아 널리 퍼졌을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시더스시나이병원에서 분자병리학을 연구하는 에릭 베일 교수는 "LA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인 CAL.20C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성이 강하다고 확신한다"며 "최근 캘리포니아주 남부 지역에서 나타난 확산세의 주요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연구팀은 CAL.20C에 관한 연구 내용을 논문 사전 공개사이트인 '메드아카이브'에 이달 14일(현지 시간) 발표해 동료 검토를 기다리고 있다. 

[김우현 기자 mnch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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