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울대 1학기부터 유사과목 합친다
각자 전공학점 이수 인정
서울대가 올해 1학기부터 여러 학과에 개설된 유사 과목을 통합해 하나의 강의로 진행할 수 있는 '크로스리스팅' 제도를 시행한다.
지난 17일 서울대에 따르면 2021학년도 1학기부터 '크로스리스팅' 제도를 도입하는 안건이 지난해 9월 23일 학사운영위원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과별로 유사 과목을 교수 간 협의와 학교 판단을 거쳐 하나의 수업으로 합치고 여러 학과 학생들이 함께 강의를 수강할 수 있도록 한다.
서울대 본부 관계자는 "교과 운영에 대한 효율성을 높이고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라며 "초기 시행 단계에선 최대한 보수적으로 크로스리스팅 과목을 선정할 것이고, 향후 필요에 따라 대상 과목 수를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크로스리스팅 과목으로 인정되면 서로 다른 학과 학생들이 같은 수업을 듣고 각각 본인 전공학점을 이수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컴퓨터사이언스, 인공지능(AI) 기반 수업에 대한 크로스리스팅 제도 도입 요구가 많은 상황이다. 서울대 공과대 관계자는 "해외 대학교에선 이미 시행하는 제도이고,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이 지속되면서 도입 필요성이 커졌다"며 "물리학·화학·유체역학 등 공대 내 여러 학과에서 공통으로 배우는 기초과학을 다 함께 효율적으로 들을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의를 따로 개설하던 교수끼리도 하나의 수업을 협력해 진행하거나 1·2학기 수업을 나눠 맡는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할 수 있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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