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코백스 백신 2월초 도입 가능성" 언급에 질병청 "최종 확정 아냐"

고재원 기자 2021. 1. 2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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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이 20일 백신 공동구매 및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확보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 초도물량의 공급 시기와 물량 등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신혜경 질병청 백신수급과장은 이날 출입기자단과의 백브리핑에서 코백스 백신과 관련해 "한국에 공급되는 물량, 시기, 종류가 최종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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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전권 위임받은 질병청 외부정보 혼선 지적
정세균 국무총리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질병관리청이 20일 백신 공동구매 및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확보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 초도물량의 공급 시기와 물량 등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같은 날 코백스 백신이 2월에 도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내용과 상반된다. 백신 관련 전권을 위임 받은 질병청 외부에서 관련 정보가 흘러나오며 혼선을 야기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신혜경 질병청 백신수급과장은 이날 출입기자단과의 백브리핑에서 코백스 백신과 관련해 “한국에 공급되는 물량, 시기, 종류가 최종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신 과장은 “코백스로부터 (초기에 공급받을) 초도 물량을 제안받았다”며 “한국 뿐 아니라 각 나라에서 수요 조사를 하고 있는데, 조사가 끝난 뒤 어떤 물량이 언제 들어올지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백스 측에서 우리에게 알려줄 최종 확정(내용)은 1월 말 예정"이라며 "대략 1월 말 이후가 되면 공급 물량이나 시기 등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월 도착 가능성을 포함해 1월 말 이후에야 공급물량이나 시기 등이 정해진다는 설명이다.

이는 이날 정 국무총리가 밝힌 내용과 다소 차이를 보인다. 정 총리는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코백스 퍼실리티와 계약한 1000만명 분 중 초도 물량이 2월에 도착할 가능성이 있다"며 "2월 초에 받겠냐는 연락이 와 받겠다고 답변하고 지금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양이 많지는 않다"며 "10만 도스, 5만명 분이며 그것도 확정된 것은 아니고 협의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2월 초 중순에 최초 접종이 시작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하려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1차 접종 대상은 의료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신 과장은 정 총리가 공급 물량이나 시기가 모두 불확실한 상황에서 발표한 것이냐는 질의에 "2월 초 이후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도 "물량, 종류, 시기에 있어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0% 확정된 부분은 없고 여러 가정을 바탕으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잠정치와 시나리오를 가상해서 보관, 유통, 접종 장소 및 인력에 대한 검토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 과장은 정 총리가 밝힌 의료진 우선접종과 관련해서도 “우선 접종 대상자 선정, 시기 등은 종합 발표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다만 질병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도입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신 과장은 “아스트라제네카와는 1000만명 분의 (백신 공급) 계약을 하고 도입이 예정돼 있다"면서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공급되는 것에 대해 현재로써는 계획대로 준비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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