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원전 폐로 대안', 3조원 대 LNG·수소발전에서 찾는다

이창우 2021. 1. 2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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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광군이 한빛원전 1·2호기가 설계수명을 다하고 폐로(閉爐)할 경우 지역경제에 미칠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대응책 찾기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김준성 영광군수는 "지난 2017년 제8차에 이어 최근 발표된 제9차 전력수급계획에서도 한빛원전 1·2호기는 오는 2025년과 2026년에 폐로될 예정으로 확인된 만큼, 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충분히 검토해 치밀한 대응전략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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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 1·2호기 폐로대비 계획, 2차 용역 중간보고회 열려


전남 영광군 홍농읍에 소재한 한빛원전 전경. (사진=뉴시스DB)

[영광=뉴시스] 이창우 기자 = 전남 영광군이 한빛원전 1·2호기가 설계수명을 다하고 폐로(閉爐)할 경우 지역경제에 미칠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대응책 찾기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한빛 1·2호기는 지난 1986년 8월, 6월 각각 상업운전을 시작한 가운데 오는 2025년 12월22일과 2026년 9월11일이면 설계 수명 40년을 다하게 된다. 수명 연장이 이뤄지지 않으면 영구적으로 가동을 멈춰야 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2017년 12월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한빛 1호기를 2025년 전력 공급 설비에서 제외하고, 2호기는 2026년 폐쇄키로 잠정 확정했기 때문이다.

영광군은 지난 19일 청사 소회의실에서 '한빛원전 1·2호기 폐로대비 기본계획 수립용역' 2차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보고회는 지난해 10월 열린 1차 중간보고회에서 용역 주관기관인 한국산업개발연구원이 제시한 미래에너지 수소도시 전환과 관련된 '뉴(NEW) 영광 비전' 전략의 구체적인 내용을 듣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한국산업개발연구원은 'NEW 영광 비전' 전략의 구체적인 사업안으로 약 3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총 18개 사업을 제시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를 경우 약 15조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국산업개발연구원이 'NEW 영광 비전' 실현을 위해 제안한 미래 지역 전략사업은 '플러스 시티(Plus-City) 미래에너지도시' 전환을 위한 약 2조6000억원 규모의 'LNG·수소발전소 유치' 등 7개 프로젝트가 핵심이다.

여기에 '네오 시티(Neo-City) 구축을 위한 폐로관련 법·행정 정비 방안으론 폐로 관련 특별법 제정과 세수 발굴, 행정조직 개편 등 비예산 사업을 제시했다.

미래에너지와 원전해체 인력양성이 골자인 '에듀 시티(Edu-City) 사업'은 4개 분야, 5500억원 규모로 추산했다.

'와우스 시티(Wows-City)' 미래에너지도시 관광인프라 확보 방안으론 1600억원 규모의 에너지 슈퍼크리 조성 등 3개 사업을 제시했다.

연구용역 제시안은 충분한 검토와 올 3월 최종보고회를 거쳐 4월에 완성될 예정이다.

김준성 영광군수는 "지난 2017년 제8차에 이어 최근 발표된 제9차 전력수급계획에서도 한빛원전 1·2호기는 오는 2025년과 2026년에 폐로될 예정으로 확인된 만큼, 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충분히 검토해 치밀한 대응전략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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