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스위트홈' 효과?..지난해 결제액 5000억 돌파

지난해 넷플릭스 결제액 5173억..전년比 두 배 늘어
코로나19 따른 집콕 문화 확산 영향..12월 600억 육박
킹덤·스위트홈·인간수업 등 자체 콘텐츠 늘리며 차별화

[이데일리TV 김종호 기자] 20일 이데일리TV ‘뉴스 in 이슈’에서는 지난해 국내 결제액이 5000억원을 돌파해 역대 최대치를 새로 쓴 OTT 업계 1위 넷플릭스를 분석했다.

애플리케이션 분석서비스 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2019년 2500억원 수준에 불과하던 국내 넷플릭스 결제액은 지난해 5173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2018년 결제액(600억원)을 고려하면 2년 만에 8배 가량 급성장한 셈이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넷플릭스 이용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지난해 월별 기준 넷플릭스 결제액을 살펴보면 지난 1월과 2월엔 200억원대에 불과했으나 국내에 코로나19가 확산하던 3월부터 상승해 4월에는 400억원대에 들어섰다. 또 재확산이 시작된 10월부터는 결제액이 500억원을 넘어섰고 12월엔 600억원에 육박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문화 확산이 넷플릭스 이용자 확대에 큰 영향을 주었다는 분석이 지표로도 드러난 셈이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넷플릭스 사용자는 758만명으로 국내 OTT 분야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SK텔레콤(017670)이 운영하는 웨이브로 사용자가 269만명이다. 넷플릭스와의 격차가 거의 세배에 가까운 상황이다. 이어 CJ(001040)의 티빙과 LG유플러스(032640) 모바일 티비, 왓차 그리고 시즌이 뒤 따르는 형국이다. 여기에 올해는 디즈니플러스 등이 합류하면서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순위 변화도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시장 1위인 넷플릭스의 경쟁력에 주목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기존에 있는 영화나 드라마 등 콘텐츠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자체 콘텐츠인 넷플릭스 오리지널을 지속 확대하면서 차별화한 경쟁력을 키우는 중이다. 최근 인기를 끈 ‘킹덤’이나 ‘스위트홈’, ‘인간수업’과 같은 콘텐츠를 자체적으로 만들어내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으며 사용자가 늘어나는 모습이다. 넷플릭스가 최근 국내에 자체 콘텐츠 제작을 위한 스튜디오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경쟁업체와의 격차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넷플릭스 연간 결제금액 추이. (사진=와이즈앱)

지난해 국내에서 넷플리스에 결제한 금액이 5000억을 돌파했다고?

- 국내 OTT 1위 넷플릭스, 지난해 초고속 성장 이어

- 코로나 확산 따라 ‘집콕’ 늘면서 넷플릭스 결제액 늘어

국내 OTT 시장 현황은 어떤가?

- 넷플릭스 국내 사용자 758만명으로 ‘독보적 선두’

- 자체 콘텐츠 늘리는 넷플릭스..차별화로 경쟁력 높여

- 킹덤·스위트홈·인간수업 등 국내 콘텐츠, 해외서도 인기

디즈니플러스도 올해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텐데.. OTT 관련해 주목할 종목은?

-콘텐츠 제작, 영상 효과 등 분야 다양

김종호 (kona@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