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36년 정치고향 떠나며 눈물.."고마워 델라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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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제2의 고향인 델라웨어주를 떠나면서 결국 눈물을 보였다.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워싱턴DC로 떠나면서 지난 50년간 자신의 정치적 근거지였던 델라웨어주에서 고별 연설을 가졌다.
델라웨어주를 떠난 바이든 당선인은 20일 정오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대통령 취임식을 갖고 백악관으로 이동해 제46대 미국 대통령 임기를 공식적으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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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제2의 고향인 델라웨어주를 떠나면서 결국 눈물을 보였다.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워싱턴DC로 떠나면서 지난 50년간 자신의 정치적 근거지였던 델라웨어주에서 고별 연설을 가졌다.
이날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2015년 뇌종양으로 숨진 아들 보 바이든의 이름을 딴 주 방위군 및 예비군 기지에서 고별 연설을 진행했다. 연설에는 바이든 당선인의 가족과 주 선출직 관료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어 그는 “난 여러분 모두를 사랑한다”면서 “여러분은 우리에게 좋은 일이 있을 때나 슬픈 일이 있을 때도 함께했고 우릴 결코 떠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바이든 당선인은 델라웨어는 자신에게 희망과 빛이자 한없는 가능성의 장소였다고 표현하면서 “나는 항상 델라웨어주의 아들이 될 것이다. 내가 죽으면 델라웨어는 내 가슴에 쓰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연설 도중 감정에 복받친 듯 수차례 목이 멨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유일하게 애석한 것은 그가 지금 여기 있지 않다는 것”이라며 숨진 아들을 추모했다.
이후 그는 지금까지 60년 넘게 델라웨어주에 살며 뉴캐슬 카운티 의회 의원에 당선되고, 연방 상원의원에서 30년 넘게 일하기도 했다.
델라웨어주를 떠난 바이든 당선인은 20일 정오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대통령 취임식을 갖고 백악관으로 이동해 제46대 미국 대통령 임기를 공식적으로 시작한다.
CNN방송에 따르면 현재 워싱턴엔 바이든 당선인 취임 전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미 전역에서 모인 약 2만5000명의 주 방위군이 배치됐다. 이는 국방부가 대통령 취임식 보안 강화를 위해 허용한 최대 수준의 병력이다.
이런 병력 규모는 역대 대통령 취임식 때보다 약 2배 반가량 많은 수치라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전했다.
미 의회 의사당을 비롯해 워싱턴DC에는 지난 6일 발생한 난입 사건을 계기로 보안이 한층 강화돼왔다.
김민정 (a203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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