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지역 '유소년·생산가능' 인구 감소..'초고령 사회'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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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동지역의 인구 수가 200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든 가운데 유소년 인구와 생산가능 인구 감소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강릉본부 문동규 과장은 "영동지역은 앞으로도 자연인구 감소가 확대되고 고령인구 비중이 높아지는 등 인구감소 및 인구구조 변화 추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령화에 따른 수요구조 변화에 적극 대비하는 한편 지방정부는 행정수요 및 재정운영여건 변화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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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동지역 인구 변화의 특징 및 시사점' 발표
20일 한국은행 강릉본부가 발표한 '강원 영동지역 인구 변화의 특징 및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영동지역 인구는 77만 8천 명에서 2019년에는 67만 명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서지역은 77만 명에서 87만 1천 명으로 늘었다.
특히 이 기간 유소년인구 비중의 경우 18.5%에서 10.2%로 크게 낮아지고, 생산가능인구도 72.1%에서 67.5%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고령인구는 9.4%에서 22.3%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영동지역 고령인구 비중은 앞서 지난 2007년 이미 14.1%를, 2017년에는 20.3%를 넘어서면서 각각 '고령사회'와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 지난 2019년 기준 22.3%를 기록해 전남(22.6%)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고령화가 많이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영동지역 합계출산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점을 감안할 때 적은 출생아수는 지역 내 20~4대 여성 인구비중이 낮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다시 말해 출산을 할 수 있는 연령대가 특히 부족하다는 것이다.
또한 영동지역은 타지역으로부터의 인구 유입보다 유출이 많은 사회감소 현상이 지속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2015~19년) 영동지역의 인구 유입과 유출 현황을 살펴보면 영동지역에서 타지역으로의 이동한 인구는 1만 4천명에 달했다.
직업 목적으로 이주한 사람들을 연령별로 보면 20~30대는 직업을 찾아 나간 사람이 월등히 많은 반면 40대 이상에서는 오히려 직업을 찾아 유입한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노인복지 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청소년 교육 수요는 감소하는 한편, 노인 친화적인 인프라 관련 행정수요는 높아지는 등 주민들의 행정수요 구조가 전반적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 강릉본부 문동규 과장은 "영동지역은 앞으로도 자연인구 감소가 확대되고 고령인구 비중이 높아지는 등 인구감소 및 인구구조 변화 추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령화에 따른 수요구조 변화에 적극 대비하는 한편 지방정부는 행정수요 및 재정운영여건 변화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만 40대 이상에서 건강이나 자연환경 때문에 영동지역으로 유입하는 인구가 많은 점 등은 인구감소를 완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영동지역의 실질 정주 및 방문인구 분석 등을 위해 빅데이터 기반의 다양한 분석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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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jgam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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