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부처 개각에 민주당만 호평..정의당도 "이러면 곤란"

장나래 2021. 1. 2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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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임으로 정의용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을 지명하는 등 3개 부처 개각을 단행한 것과 관련해 여야의 반응은 극단적으로 엇갈렸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두 분의 의원출신 장관 지명자를 보면 해당 분야나 의정활동에서 뛰어난 업적 가지신 분"이라며 "특히 국회와의 협력 부분에서는 누구보다도 특장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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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새 외교부 장관에 정의용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왼쪽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을 내정했다. [청와대 제공]

20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임으로 정의용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을 지명하는 등 3개 부처 개각을 단행한 것과 관련해 여야의 반응은 극단적으로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 위기극복과 한반도 평화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라고 평가했다. 정의당은 내각의 여성비율 30%가 무너진 점을 아쉬워했고, 국민의힘은 ‘회전문 인사’라며 철저한 인사 검증을 예고했다.

민주당 “뛰어난 업적…국회 협력 특장점”

신영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풍부한 외교 경험과 폭넓은 식견을 겸비한 외교통”이라며 “권칠승 중기부 장관 후보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대중소기업의 상생을 이끌어 낼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문화체육 분야에 이력이 없어 ‘의외의 인사’라는 지적을 받았던 황희 문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신 대변인은 “발군의 기획력과 뛰어난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도시와 문화의 결합을 통해 통해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새로운 성장을 이끌어 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현직 국회의원이 2명이나 입각하게 된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두 분의 의원출신 장관 지명자를 보면 해당 분야나 의정활동에서 뛰어난 업적 가지신 분”이라며 “특히 국회와의 협력 부분에서는 누구보다도 특장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부처 이해·전문성 결여되면 곤란”

정의당은 내각의 여성비율 30%가 무너진 점을 지적했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박영선·강경화 장관 후임으로 모두 남성이 발탁됐다. 30%에 근접했던 내각의 여성비율이 10%대로 낮아지고,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도 주저앉았다”고 꼬집었다. 정 대변인은 또 “내각은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실천하는 사람이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해당 부처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전문성이 결여된 인사라면 곤란하다”며 정치인 출신의 장관 지명자에 대한 꼼꼼한 인사검증을 예고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회전문” “측근 중용” 비판 일색

국민의힘은 ‘회전문 인사’ ‘대통령 측근’이라는 부정적 반응 일색이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어 “또다시 돌려막기, 회전문 인사다. 대통령 측근 말고 장관 후보가 그리 없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최 원내대변인은 “외교장관 후보자는 바이든 시대 새로운 접근법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이고, 문화체육관광 분야 전문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문체부장관 후보자다. 중소벤처부장관 후보자 역시 중소상공, 스타트업계의 기대와는 딴판이다. 오로지 민주당 의원 입각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위기인식도 초당파적 의지도 없었다.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강조했다. 배준영 대변인도 “물러난 인사를 재차 기용하고, 그마저도 없어 여당 국회의원으로 내각을 채우는 것을 보는 마음은 그저 불편하기만 하다. 쇄신 없는 개각은 국민에게 고통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장나래 이지혜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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