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도 껑충..전용 84㎡ 강북서 첫 20억 돌파

권한울,이축복 2021. 1. 2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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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평대도 15억 넘겨 대출막혀
마포 재건축 재개발 아파트촌. 마포래미안 푸르지오. [한주형 기자]
서울 마포구 염리동 '마포프레스티지자이' 전용면적 84㎡가 20억원에 거래되면서 '20억 클럽'에 가입했다. 강남권을 제외하고 전용 84㎡를 기준으로 20억 클럽에 가입한 지역은 동작구 흑석동 흑석뉴타운에 이어 두 번째다. 강북에서는 처음이다.

2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마포프레스티지자이 전용 84㎡ 입주권이 지난달 19일 최고가인 20억원에 거래됐다. 직전 최고가였던 18억8093만원보다 약 1억2000만원 높다. 이번에 거래된 곳은 입주를 2개월 앞둔 1694가구 신축 아파트의 로열동 22층 매물이다. 동일 주택형의 호가는 현재 21억원까지 올랐다. 염리동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3월 입주를 앞둔 신축으로 매매가와 전세가 간 차이가 크지 않아 갭투자자들이 선호하고, 실거주하기에도 좋아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마포프레스티지자이뿐만 아니라 최근 마포구 전역에서 신고가가 나오고 있다. 3885가구 대단지인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는 작년 12월 말 18억6000만원에 계약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종로구도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종로구 '경희궁자이' 전용 84㎡는 18억50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다시 썼다.

비강남권에서 처음 20억원을 넘은 흑석뉴타운 상승세도 거세다.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 전용 84㎡는 지난달 28일 20억6000만원에 최고가로 거래됐다. 한편 마포구 20평형(전용 59㎡) 아파트에서는 주택담보대출 금지선인 15억원을 넘기는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다. 대출 금지선이 강북권 소형 아파트까지 퍼지는 모양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59㎡가 지난달 26일 15억35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23일 마포구 신촌그랑자이 전용 59㎡(11층) 매물이 16억원에 실거래된 데 이어 20평형이 15억원 넘는 가격에 거래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아파트값 상승세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자 대출 승인 기준인 KB시세가 15억원을 넘기기 전에 미리 매수하려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59㎡ 매매가의 KB시세(일반 평균가)는 14억6000만원이다. 이때 9억원 이하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40%, 9억원 초과는 20%를 적용받을 수 있다.

[권한울 기자 / 이축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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