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 신청하면 인사고과점수 '0점'.."신규 제도 맞나요"

이지선 기자 2021. 1. 2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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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 전북지부는 20일 고용노동부 익산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필터산업의 부당한 인사고과 도입을 반대한다"며 "즉각 시정명령 조치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산재공화국이라는 오명을 걷어내기 위해 중대재해 기업처벌법이 통과된 상황에서 산재신청시 인사고과 0점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고용노동부 익산지청은 현대필터산업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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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필터산업, '산재 신청하면 인사불이익 제도' 도입
전국금속노동조합 전북지부는 20일 고용노동부 익산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필터산업의 부당한 인사고과 도입을 반대한다"며 "즉각 시정명령 조치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전국금속노동조합전북지부 제공)2021.1.20 /© 뉴스1

(익산=뉴스1) 이지선 기자 = 전국금속노동조합 전북지부는 20일 고용노동부 익산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필터산업의 부당한 인사고과 도입을 반대한다"며 "즉각 시정명령 조치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현대필터산업은 지난해 12월1일 2021년 1월1일자로 새로운 인사고과제도를 도입한다고 공고했다. 도입되는 제도에는 산재를 신청할 시 인사고과점수 중 '협조도' 항목을 0점 처리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있다.

또 병가신청이나 공상처리 시에도 점수에 차등을 줘 결국 인사고과 점수를 0점 처리한다는 내용도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현대필터산업은 이전에도 조합원들을 지속적으로 탄압하고 말도 안 되는 사유로 징계위원회를 열어 부당징계를 실행했다"며 "이번 인사고과제도 시행에는 노동자 안전과 생명을 위협해 통제하려는 사측의 의도가 들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산재공화국이라는 오명을 걷어내기 위해 중대재해 기업처벌법이 통과된 상황에서 산재신청시 인사고과 0점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고용노동부 익산지청은 현대필터산업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letswi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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