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수도권 쏠림 더 심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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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년 전보다 커졌고 상장사 수도 늘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위치한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은 2184조7925억원으로 전체 시총의 87.1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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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였던 2015년보다 확대
영호남 상장사 시총 비중은 소폭 감소
[파이낸셜뉴스] 상장사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년 전보다 커졌고 상장사 수도 늘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위치한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은 2184조7925억원으로 전체 시총의 87.1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관련 통계를 마지막으로 발표한 지난 2015년 5월 12일 1215조9733억원(84.20%)보다 금액과 비중 모두 크게 늘었다.
특히 경기 지역에 본사가 있는 상장사의 시총은 1050조7897억원(41.89%)로 전체 시총의 40% 이상이었다. 이는 2015년 396조2827억원(27.44%)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다.
서울에 본사를 둔 상장사 시총은 989조2633억원(39.44%)으로, 2015년 790조2633조원(54.72%)에 비해 금액은 늘었으나 비중이 급격히 축소됐다. 인천지역은 144조6435억원(5.76%)으로 2015년 29조4273억원(2.04%)에 비해 다섯 배 가까이 증가했다.
나머지 권역별 시총 규모를 보면 대구와 경북, 부산, 울산, 경남 등 영남권에 본사를 둔 상장사 시총은 128조9297억원(5.14%)으로 뒤를 이었고 충청권(대전, 충남, 충북) 99조6215억원(3.97%), 제주 40조9958억원(1.63%), 호남권(광주, 전남, 전북) 38조6061억원(1.53%), 강원 15조2559억원(0.60%) 순으로 많았다.
영남권 시총 비중은 2015년(7.80%)보다 2.66%포인트 줄었고, 호남권도 1.50%포인트 위축됐다. 이에 비해 제주와 충청권, 강원은 각각 1.18%, 0.19% 0.14%포인트 늘었다.
한편,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본점을 둔 코스피, 코스닥 상장사는 1633개사에 달해 전체 2245개사 가운데 72.74%를 차지했다. 2015년(1284, 70.25%) 보다 숫자와 비중 모두 늘거나 커졌다.
서울 소재 상장사는 2015년 713개사(39.07%)에서 올해 914개사(40.71%)로 수와 비중 모두 커졌다. 경기는역시 500개사(27.40%)에서 637개사(28.37%)로 증가했다. 인천은 69개사(3.78%)에서 82개사(3.65%)로 늘었지만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소폭 줄었다.
나머지 권역별 상장사 수는 대구와 경북, 부산, 울산, 경남 등 영남권이 301개사(13.40%)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 충청권(대전, 충남, 충북) 217개사(9.66%), 호남권(광주, 전남, 전북) 65개사(2.89%), 강원 20개사(0.89%), 제주 9개사(0.4%) 순으로 집계됐다.
전체 상장사 수에서 영남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16%)보다 2.6%포인트 축소됐고 충청권과 호남권도 각각 0.15, 0.01%포인트 위축됐다. 제주와 충청권, 강원은 각각 0.13, 0.19, 0.14%포인트 확대됐다.
상장사 관계자는 "지방은 제조업 기반 상장사가 주를 이루고 서울 등 수도권은 금융, 서비스 업종 비중이 높다 보니 경기 하강 국면에서 수도권 상장사들이 상대적으로 선전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 집중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정치권이 보다 효과 있는 지역 균형발전 정책을 내놔야할 것"이라며 "특히 R&D(연구·개발) 인력의 수도권 집중화를 해소할 수 있는 유인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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