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반시설 탄탄' 흰소해 3000가구 이상 매머드 분양 잇따른다

조성신 2021. 1. 2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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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광명·광주서 공급 예정
"주거 만족도 높고 관리비 절약 장점"
[자료 = 각 업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등 재건축·재개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전국에서 3000가구 이상 매머드급 사업장의 분양이 줄을 이을 예정이다. 미니 신도시급으로 조성되는 초대형 단지는 일반적으로 압도적 규모에서 얻는 랜드마크 효과로 청약 대기 수요자가 많다.

20일 주택 및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공급 예정인 3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사업장은 총 7곳, 3만4220가구다. 서울을 포함해 수도권이 1만9107가구(3곳)로 가장 많고, 경남 4393가구, 부산 4043가구, 대전 3463가구, 광주 3214가구 순으로 물량이 많다.

매머드 단지는 수천명의 입주민이 사는 만큼 단지 주변에 교육과 교통·편의시설이 잘 갖춰지는 데다 부지가 넓은 만큼 다양한 커뮤니티시설 조성되고 다양한 조경이 풍성하게 식재된다는 장점이 있다.

청약시장에서도 인기가 높다. 실제 지난 2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에서 분양한 '매교역 푸르지오 SK뷰(3603가구)'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1074가구 모집에 15만6505명이 몰리며 평균 145.72대 1을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9월 부산 연제구에서 공급된 '레이카운티(4470세대)'도 평균 120.6대 1(1576가구 모집에 총 19만117명 청약)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됐다.

가구수가 많은 만큼 상대적으로 관리비도 저렴한 편이다. 국토부 공동주택 관리비 시스템을 보면 서울 마포구 아현동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3885가구)의 공용관리비는 ㎡당 1358원으로 주변의 '아현 아이파크'(497가구, 1613원), '공덕 자이'(963가구 1509원)보다 300원가량 저렴하다.

부산 북구 화명동 소 '화명 롯데캐슬 카이저'(5239가구)도 주변 단지보다 관리비가 ㎡당 300~600원 낮았다. 해당 단지의 공용관리비는 ㎡당 673원으로 인접한 'e편한세상 화명힐스'(800가구, 961원), '화명동 롯데캐슬 멤버스'(299가구 1161원)보다 저렴하다. 공용관리비는 2020년 10월 기준 개발사용료와 장기수선충당비가 제외된 금액이다.

연내 부산, 서울, 광명 등지서 매머드급 분양이 이어진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부산 동래구 온천4구역 재개발 '래미안 포레스티지'(총 4043가구 중 2331가구 일반 분양), 서울 둔촌주공재건축 '올림픽파크 에비뉴포레'(총 1만2032가구 중 4786가구), 경기 광명2R구역 재개발(3344가구 중 754가구), 광주 북구 운암주공3단지 재건축(총 3214가구, 일반분양분 미정), 경남 김해 신문동 '김해 율하 더스카이시티'(총 4393가구) 등이 있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대단지 아파트는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서 상징성이 큰 데다 희소성까지 갖추고 있어 실수요층이 탄탄하다"며 "가구수도 많아 상대적으로 관리비가 저렴하고 집값이 부동산 호황기때 가장 먼저 오르고, 불황기에는 영향을 덜 받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robgu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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