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향, 새해 첫 정기연주회 비대면 개최

이은혜 2021. 1. 2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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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교향악단은 오는 25일 오후 7시30분 2021년 첫 공연인 제471회 정기연주회를 비대면 개최한다.

줄리안 코바체프 대구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는 "새해 첫 공연을 비대면으로 진행해 아쉬움이 크다. 공연 준비 중에도 코로나19로 많은 제약이 있었지만, 대구시향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기회로 생각한다"며 "아름다운 선율 사이를 가볍게 산책하는 마음으로 무대를 즐겨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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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유튜브 채널로 공개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


[대구=뉴시스] 이은혜 기자 = 대구시립교향악단은 오는 25일 오후 7시30분 2021년 첫 공연인 제471회 정기연주회를 비대면 개최한다.

이날 무대는 대구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줄리안 코바체프 지휘 아래 50여명의 대구시향 오케스트라가 앙상블을 이룬다. 코로나19 비말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관악기 편성은 최소화했다.

2015년 독일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의 제2바이올린 악장으로 임명된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가 협연에 나선다.

첫 곡은 마스카니의 대표작인 단막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중 '간주곡'이다.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1890년 경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한 마을에서 벌어진 남녀의 사랑과 배신, 복수를 비극적으로 그리고 있다.

악곡 중간에 삽입된 간주곡은 서정적인 선율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영화 배경음악 등에 사용되기도 했다.

이어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가 등장해 베토벤의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로망스 제2번을 선사한다.

베토벤은 G장조와 F장조 두 곡의 로망스를 썼는데, 이날 연주하는 F장조의 제2번이 대중들에게 더 잘 알려져 있다. 전원 교향곡의 목가적인 정서와 베토벤 특유의 열정적인 분위기를 자랑하는 곡이다.

줄리안 코바체프 대구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이지혜가 선사할 또 다른 작품은 프랑스 대문호 아나톨 프랑스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 쥘 마스네 3막 오페라 '타이스'에 등장하는 '명상곡'이다.

오페라는 기원전 4세기경 이집트를 배경으로 수도사 아타나엘과 무희 타이스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

하프 반주 위 바이올린의 자유로운 선율이 더해진 명상곡은 유혹을 뿌리치고 경건한 삶으로 돌아가려는 아타나엘의 마음을 표현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는 2011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3위와 모차르트 최고 연주자 상을 차지하며 차세대 예술가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2013년 트리오 가온(Trio Gaon)을 결성해 유럽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피날레는 차이콥스키 '현을 위한 세레나데'로 장식한다. 모차르트를 동경한 차이콥스키의 마음이 깃든 이 작품은 현악기로 서정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줄리안 코바체프 대구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는 "새해 첫 공연을 비대면으로 진행해 아쉬움이 크다. 공연 준비 중에도 코로나19로 많은 제약이 있었지만, 대구시향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기회로 생각한다"며 "아름다운 선율 사이를 가볍게 산책하는 마음으로 무대를 즐겨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공연은 오는 22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녹화하며, 25일 대구콘서트하우스 유튜브 채널로 공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h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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