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회 "원전 괴담 유포 및 소모적 정쟁 중단하라"

포항CBS 문석준 기자 2021. 1. 2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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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전 삼중수소 검출 논란과 관련해 경북 경주시의회가 정치권의 소모적인 정쟁 중단과 한수원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경주시의회 원전특별위원회는 20일 의회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월성원전 삼중수소 검출 논란으로 경주시민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정치권은 소모적인 정쟁을 즉시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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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특위 "사실관계 왜곡한 의혹 확산..경주 '죽음의 도시' 전락"
정치권에 "소모적 정쟁 중단하고 시민 불안감 멈춰달라"
경주시의회 원전특위 최덕규(좌측) 위원장과 임 활 부위원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문석준 기자

월성원전 삼중수소 검출 논란과 관련해 경북 경주시의회가 정치권의 소모적인 정쟁 중단과 한수원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경주시의회 원전특별위원회는 20일 의회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월성원전 삼중수소 검출 논란으로 경주시민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정치권은 소모적인 정쟁을 즉시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원전특위는 기자회견에서 월성원전 터빈 지하 고인물에서 삼중수소가 기준치의 18배가 검출됐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 이후, 각종 인터넷 매체와 SNS에는 사실이나 과학에 근거하지 않은 수많은 의혹이 확대 재생산돼 시민과 국민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같은 무분별한 의혹으로 경주는 '죽음의 도시'가 되어 버렸고 양남, 양북, 감포 주민을 비롯한 경주시민 전체가 위험한 지역에 사는 사람처럼 묘사돼 큰 고통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특위는 '검출'과 '배출'은 엄연히 다른 개념으로 원전 부지 안에서 나온 삼중수소는 즉시 액체폐기물처리장에서 처리해 외부로 배출되지 않았음에도 일부는 마치 외부로 배출된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며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추측성 보도는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여야는 이번 이슈를 정치적 문제로 확대 재생산하면서 정쟁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하며 정치권의 대립으로 경주시민이 더 이상 피해를 보지 않도록 정쟁을 즉시 멈춰달라고 요청했다.

최덕규 경주시의회 원전특위 위원장은 "이번 사태는 결국 원전을 운영하는 한수원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없기 때문에 발생한 사건"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한수원은 확실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쇄신해야 한다. 시의회도 경주시 등과 함께 원전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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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CBS 문석준 기자] pressmo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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