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부정입학 의혹 교수들..法, 구속영장 기각

이윤식 2021. 1. 2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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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교수 2명 영장심사
前부총장 딸 입시 평가위원
연세대 신촌캠퍼스 전경 [사진 제공 = 연세대]
이경태 전 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총장의 딸을 대학원에 부정 입학시켰다는 의혹을 받는 교수들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20일 서울서부지법 권경선 영장전담판사가 연세대 경영대 소속 장 모 교수와 박 모 교수를 불러 업무방해 혐의와 관련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후 검찰의 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법원은 "구속해야 할 사유와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이유를 밝혔다. 앞서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최명규)가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영장심사 후 박 교수의 변호인은 "박 교수는 이 전 부총장에게서 부정 청탁·지시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연세대 측은 이날 "현재 학교의 조치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두 교수는 이 전 부총장의 딸 A씨가 2016년 연세대 경영학과 일반대학원 입학 시험에 응시했을 당시에 평가위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을 포함해 연세대 교수 10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교육부는 연세대 종합감사 결과 평가위원 교수 6명이 2016년 A씨를 경영학과 일반대학원에 합격시키기 위해 주임교수와 함께 지원자들의 구술시험 점수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관련자들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교육부 감사에 따르면 2016년 A씨는 대학 성적, 영어 성적 등 정량평가로 이뤄진 서류 심사에서 지원자 16명 중 9위에 그쳤지만 이후 정성평가 방식 구술시험에서 100점 만점을 받아 최종 합격했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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