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돈이 넘치길래..억대 럭셔리카 '벤틀리' 역대 최고실적

박윤구 2021. 1. 2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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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테이가-플라잉스퍼-GT 컨티넨탈 삼각 편대 구축
워렌 클락 총괄 "2015년 뛰어넘는 최고의 한해 될것"
럭셔리 SUV 벤테이가 V8 부분변경 모델 공식 출시
550마력, 제로백 4.5초..3억대 가격에도 사전계약 53건
벤틀리 벤테이가 국내 최초 공개 워렌 클락 벤틀리모터스코리아 총괄이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안다즈 서울 강남에서 열린 신형 벤테이가 공개 행사에서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2021.1.20 이승환기자
"올해는 브랜드 최초로 세단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쿠페까지 3가지 라인업을 구축했다. 럭셔리와 퍼포먼스라는 벤틀리 브랜드 가치를 높게 평가해주는 한국 고객분들 덕분에 2021년은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기대된다."

20일 워렌 클락 벤틀리모터스코리아 총괄은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세계 최초의 럭셔리 SUV '벤테이가'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발표하며 올해 사업계획을 전했다. 1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벤틀리모터스는 영국의 자동차 장인들이 차량을 한 대씩 수작업으로 만들어 궁국의 퍼포먼스와 최상의 품격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워렌 클락 총괄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사업환경이 불리해졌지만 벤틀리는 전세계에서 2년 연속 1만대 판매를 달성하며 역대 최고 실적(1만1206대)를 기록했다"며 "한국에서도 벤테이가 물량 부족, 컨티넨탈 GT 출시 지연 등에도 성장세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벤틀리모터스의 지난해 국내 판매량은 296대다. 역대 최고 실적인 2015년(385대)에는 못 미치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판매실적이 급증했다. 특히 올해는 신형 플라잉스퍼 V8과 신형 벤테이가 V8의 누적 사전계약 실적이 300여건에 달해 연간 실적 경신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두 모델 모두 3억원을 호가하는 초고급 차량으로 매출액을 따져보면 이미 1000억여원에 육박한다.

클락 총괄은 "1분기 내 럭셔리 4-도어 그랜드투어러 플라잉스퍼 V8의 차량 인도를 시작하고 뉴 벤테이가 V8 또한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차량을 전달할 예정"이라며 "벤틀리 케어 프로그램을 통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차 라인업도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벤틀리모터스는 지난 2015년 첫 출시된 럭셔리 SUV 벤테이가의 부분변경을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벤테이가는 지난 2019~2020년 글로벌 판매량의 41%를 차지하는 브랜드 핵심 모델로 더욱 역동적이고 현대적인 디자인에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해 신차급의 변화를 이뤄냈다.

신형 벤테이가는 4.0리터 트윈 터보 V8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550마력, 최대토크 78.5 kgf·m 등의 파워를 자랑하며 세계 최초의 전자직 액티브 롤 컨트롤 기술인 벤틀리 다이내믹 라이드를 적용해 최적의 안정성과 승차감을 자랑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290km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4.5초에 불과하다.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옵션들이 기본 제공되며, 판매가격은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3억900만원이다. 차량인도는 4월부터지만 사전계약 실적은 53대에 달한다.

클락 총괄은 "처음 마주했을 때는 큰 변화가 없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전세계 고객들의 의견을 받아서 다양한 부분을 개선했다"며 "후면부 전폭이 기존보다 20mm 늘어나고 후미등이 측면부까지 파고 들면서 더욱 공격적인 인상을 구현했고, 내부에는 10.9인치 초고화질 디스플레이, 최대 100mm 늘어난 뒷좌석 공간 등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로 한국생활 2년차를 맞이한 워렌 클락 총괄은 "모든 벤틀리 고객들은 인생에서 성공한 부유한 사람들이지만 특히 한국 고객들은 럭셔리에 대해 심도깊게 이해하고 있다"며 "한국의 코로나19 대응방안 등이 인상적인데 최근 영국 본사에 임기 연장을 신청할 정도로 한국 생활이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박윤구 기자 / 사진 =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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