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인 "슬럼프 극복, 17년만에 가장 편안한 상태"[EN:인터뷰②]

배효주 2021. 1. 2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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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인이 슬럼프를 극복한 이유로 "주변의 좋은 사람들"을 꼽았다.

영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감독 이태겸)에 출연한 유다인은 1월 20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데뷔 17년 중 현재 가장 편안한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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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유다인이 슬럼프를 극복한 이유로 "주변의 좋은 사람들"을 꼽았다.

영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감독 이태겸)에 출연한 유다인은 1월 20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데뷔 17년 중 현재 가장 편안한 시기"라고 말했다.

오는 28일 개봉하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는 파견 명령을 받아 하청업체로 가게 된 '정은'이 1년의 시간을 버텨내고 자신의 자리를 되찾기 위한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정은은 갑자기 권고사직을 받고, 자신의 자리를 찾기 위해 하청으로 파견 온 인물. 막내(오정세 분)는 하청 소속 직원으로 정은을 언젠가 떠날 사람으로 대하던 중 일에 대한 그녀의 진심을 깨닫고 동료로서 든든한 지지대가 되어준다.

2019년 개봉한 영화 '속물들' 인터뷰 당시 "슬럼프와 대인기피증을 앓았었다"고 고백한 유다인.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지금은 아주 편안한 상태"라며 "앞으로도 지금처럼 편안했으면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가장 편안했을 때 좋은 연기가 나오는 것 같다"며 "그렇게 생각한 계기가 있다. 드라마 '닥터스'를 촬영했을 때, 구김살 없이 잘 자란 캐릭터를 연기해야 했지만 당시 저는 구김이 없지 않았다. 물론 저에게만 보일테지만, 캐릭터를 모나게 표현하는 것만 같았다. 나의 감정 상태가 캐릭터에 영향을 미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편안하고 안정된 상태에서 연기를 해야 좋은 연기가 나오는 거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슬럼프를 극복한 것은 주변의 좋은 사람들 덕분이라고. 유다인은 "저 스스로 마음의 평안이 찾아지진 않더라. 주변의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그들이 괜찮다고, 잘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해줘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제 주변의 괜찮은 사람들이 저를 괜찮다고 하니까 '나 정말 괜찮은가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올해로 데뷔 17년차. 유다인은 "그 세월이 실감이 잘 안 난다. 오래된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지금와서 예전의 저를 돌이켜보면 안정적이지 않은 상태였던 것 같다. 10여년을 불안한 상태에서 연기했다. 다행히 지금은 많이 편해졌다. 저를 끊임 없이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덕분에 밝아지고 안정적으로 변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현재는 신작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는 유다인. 그는 "앞으로는 스릴러 장르를 좀 해보고 싶다. 제게서 느껴지는 차가운 느낌들이 스릴러 장르와 잘 어울릴 거 같다는 생각을 이번 영화를 통해 하게 됐다"며 "기괴하고 이상한 여자를 한 번 해보고 싶다. 예전에는 이해가 안 되면 '안 할래' 했는데, 지금은 많이 열려있다. 여러 모로 많이 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는 오는 28일 개봉한다.(사진=영화사 진진)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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