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길 대한장애인컬링협회장 "나는 한점 부끄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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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길 대한장애인컬링협회장이 자신에 대해 폭로된 의혹들 관련 "180도 다른 얘기가 나쁜 것 위주로 편집돼서 보도됐다"면서 "나는 공금횡령, 배임을 한 적이 없으므로 한점의 부끄러움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A씨와 법무법인은 지난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대한장애인컬링협회 회장의 전횡을 막아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최 회장에 대한 비위 의혹을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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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장애인체육회 특별감사 착수
(의정부=뉴스1) 이상휼 기자 = 최종길 대한장애인컬링협회장이 자신에 대해 폭로된 의혹들 관련 "180도 다른 얘기가 나쁜 것 위주로 편집돼서 보도됐다"면서 "나는 공금횡령, 배임을 한 적이 없으므로 한점의 부끄러움이 없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20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최근 자신의 행적을 둘러싸고 제기된 여러 의혹들에 대해 조근조근 반박했다.
그는 "내가 선수위원장 A씨에게 욕한 것은 잘못했고 사과했다"면서도 "하지만 내가 왜 욕을 했을까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반문했다. 이어 "A씨는 선거운동을 하면 안 되는 사람인데 했다. 그래서 화가 난 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은 선거 후유증이다. A씨는 워낙 나랑 친했던 사람인데 뒤에서 내게 칼을 꽂은 거나 마찬가지다. 나를 흠집 내려고 한 것이다. 그게 내가 욕했던 이유다. 그건 사과한다"고 해명했다.
2019년 캐나다 국제대회 시상식 상금 가로채기 의혹에 대해 최 회장은 "봉투 1개당 30불이 담겨 있었다. 우리 돈으로 27만원 가량인데 다 같이 쓴 거다. 횡령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장애인 비하 발언 의혹과 관련해서는 "비하한 적 없다. 몸이 불편할 따름이지 일반인과 똑같다고 말했을 뿐이다. 되레 나에 대한 역차별이다"고 맞섰다.
앞서 A씨와 법무법인은 지난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대한장애인컬링협회 회장의 전횡을 막아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최 회장에 대한 비위 의혹을 폭로했다.
청원글을 통해 "(최 회장은) 장애인 선수들에 대한 상습적인 욕설, 모욕, 폭언 뿐 아니라, 상금 횡령, 선물 강요, 협회 구성원들에 대한 금전 대여를 비롯 배임 및 횡령 의심 정황까지, 회장으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의혹이 제기된 후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최 회장에 대한 감사에 돌입했다.
A씨는 또 의정부경찰서에 최 회장을 모욕·배임·횡령·협박·강요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의정부경찰서 관계자는 "고발장이 접수돼 경제수사팀에 사건을 배당했고, 현재 고발인과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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