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강원랜드 2천명 무급휴업, 마사회 200명 구조조정
철밥통 공기업 직장도
대대적 구조조정 한파
한쪽선 늘리고 한쪽선 줄여
20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지난 해 29일을 기점으로 1월 말일까지 직원 1900여명을 대상으로 무급 휴업을 실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랜드 이사회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해당 무급휴직 대상자들에게 기본급의 70%를 생계지원 금액으로 지급하기로 의결했다. 오는 31일 이후에는 코로나 방역상황 보면서 2주에 한번씩 자체 심의회를 열어 이같은 지원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로 결정했다.
강원랜드는 강원랜드의 주력사업인 카지노가 지난 해 2월 23일부터 휴장에 돌입한 이후 이날까지 휴업 230일, 부분 영업 82일로 사실상 마비상태였다. 정상영업은 50여일에 불과하다. 이에 강원랜드는 지난 해 9월부터 2020년 지출예산 38%(4700억 원)절감과 비상경영체제 운영 등 위기극복방안을 강구해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바상 체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295억원 수준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강원랜드 측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차단되면서 안정될지 여부인데 지금 추세를 감안하면 언제 정상화가 가능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강원랜드 측은 3월 이후에도 휴업이 계속될 경우엔 다시 이사회를 통해 무급 휴업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한파는 레저 공기업인 마사회도 덥쳤다. 한국마사회는 올해 지난해 대비 198명을 감축했다. 경마지원직을 4958명으로 197명 감소하고 위촉직 직원도 83명으로 12명 감소한다. 다만 비상 경영 대책 마련을 위해 업무 지원직은 11명 증원했다.
마사회는 지난 2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8개월여 동안 일반 관중을 대상으로 한 경마 경기가 전면 중단되면서 마사회의 주 수입원인 마권판매 수입이 끊겼다. 이에따라 지난 해 마사회는 4600여 억원 적자라는 최악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1949년 설립된 마사회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6·25전쟁 때를 제외하곤 지난 해가 처음이다.
이에 마사회는 비상 경영을 시작한 지난 해 9월부터 일주일에 하루 무급휴업을 실시하고 50%의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선 마사회는 올해는 경마 상금도 30% 줄인 1630억원을 편성키로 했다.
마사회는 이 같은 비상 경영을 통해 올해 운영 예산을 15% 정도 줄여 총 555억원을 감축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같은 긴축에도 어려움 극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마사회 측은 2021년도 사업계획안을 통해 예산 기준 올해 총수익은 총수익 3조 734억원이지만 총비용은 3조 3273억원이 들어 당기 적자가 2539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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