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레벨 라운지] 재벌총수 집행유예 공식 깬 이재용..애플카·GBC로 고민하는 정의선

조슬기 기자 2021. 1. 20. 15:09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비즈포커스 - 'C레벨 라운지' 

한 주 간의 재계 소식 짚어보는 'C레벨 라운지' 시간입니다. 

오늘(20일)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소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 이재용, 집행유예 관측 깨고 '실형'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이 열린 엊그제 서울고등법원 앞입니다. 

취재진에 모습을 드러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보이죠.

굳은 표정으로 재판장을 향합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 (선고 앞두고 만일의 상황 대비해 그룹에 대응 지시하신 게 있으실까요?)]

이후 재판 내내 긴장한 모습을 보였던 이 부회장은 결국 2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습니다. 

사실 삼성 입장에선 집행유예 기대가 적지 않았습니다. 

재판부 주문대로 준법감시위원회를 만들고 무노조경영 철회를 선언하는 등 선처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입니다.

또 이 부회장이 직접 대국민 사과도 했습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지난해 5월) : 이제는 경영권 승계 문제로 더 이상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제 아이들에게 회사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을 생각입니다.]

그러나, 대국민 사과도 준법감시위도 실형은 막지 못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삼성 일가의 사법 수난사도 조명받고 있는데요. 

'사카린 밀수사건'으로 곤욕을 치렀던 창업주 고 이병철 전 회장부터 비자금 조성으로 수사를 받았던 부친, 그리고 아들 이재용 부회장까지 차이라면 이 부회장은 구속된 총수라는 점입니다. 

또, 이번 구속으로 재벌총수 징역 3년 이하, 5년 집행유예라는 공식이 깨졌고요. 대를 거듭할수록 처벌 수위도 높아졌습니다. 

◇ 애플카·GBC 고심하는 정의선  

다음 소식입니다. 

내일로 취임 100일을 맞이하는 정의선 회장에게 요즘 두 가지 고민이 있습니다. 

하나는 애플카, 또 하나는 GBC입니다. 

얼마 전 애플이 현대차에 자율주행 전기차를 함께 만들면 어떻겠냐고 제안한 게 알려졌죠.

손을 내민 건 고맙지만 애플이 아이폰을 만들 당시에 그랬듯이 자칫 애플카 하청업체로 전락하지 않을까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 GBC 신축을 놓고도 깊은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아버지 정몽구 명예회장 숙원 사업이란 명분과 모빌리티 기업 변신을 위한 실리 사이에서 접점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기 때문입니다.

[정의선/현대자동차그룹 회장 : (서울 삼성동 GBC는) 좋은 입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미래 가치도 높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핵심 사업인 자동차 분야에 주력해야 합니다.]

기존 105층 대신 70층으로 2~3개동이나 50층 3개동으로 설계를 변경하는 안을 검토 중인데요. 

때마침 뉴욕 맨해튼에 60억원 아파트를 샀다는 소식까지 전해져 삼성동을 맨해튼처럼 개발하려는 것 아니냔 관측도 나왔습니다. 

국내 최고층 건물이란 타이틀이냐, 층고를 낮춰 모빌리티 기업에 집중할 것이냐 정 회장의 선택에 관심이 쏠립니다. 

◇ 故 신격호 1주기, 각오 다진 신동빈

마지막 소식, 고 신격호 명예회장 1주기입니다. 

"아버지와 같은 시대를 살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그 가르침을 새기겠습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신 명예회장 1주기를 맞아 남긴 말입니다. 

롯데그룹은 이번 주를 신 명예회장 추모 기간으로 정했는데요. 

온라인 추모 영상에는 신 명예회장의 일대기와 어록 등이 게재돼 있습니다.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등 각계각층의 추모사도 이어졌습니다. 

세상을 떠난 고인을 기리며 새롭게 각오를 다진 신동빈 회장이 과거 롯데 영광을 재연할까요. 

C레벨 라운지 여기까집니다.

돈 세는 남자의 기업분석 '카운트머니' [네이버TV]

경제를 실험한다~ '머니랩' [네이버TV]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 I&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