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통할 것"..임성한 6년만의 복귀작 '결혼작사 이혼작곡'의 자신감(종합)

윤효정 기자 2021. 1. 2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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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임성한 작가가 은퇴를 번복하고 6년만에 돌아오는 '결혼작사 이혼작곡' 팀이 드라마에 자신감을 드러내며 전세계 시청자들의 인정을 받겠다고 했다.

20일 오후 2시 TV조선(TV CHOSUN) 새 주말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작가 임성한/연출 연출 유정준, 이승훈)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결혼작사 '이혼작곡'은 잘 나가는 30대, 40대, 50대 매력적인 세 명의 여주인공에게 닥친 상상도 못 했던 불행에 관한 이야기, 진실한 사랑을 찾는 부부들의 불협화음을 다룬 드라마다.

'보고 또 보고', '하늘이시여', '인어 아가씨' 등을 집필한 히트작 메이커 피비(Phoebe, 임성한) 작가가 6년 만에 복귀한 작품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유정준 감독은 "지난 9월에 작가님과 제작사로부터 대본을 받았는데 4회까지 받은 대본을 그날 밤에 다 읽었다"면서 "굉장히 많은 인물들의 복잡다단한 이야기인데도 하룻밤에 읽었다"라고 했다.

이어 "작가님이 20년간 수많은 작품을 내면서 필력은 인정을 받은 터인데, 나도 읽으면서 깜짝 놀랐다. 섬세한 감정, 디테일한 지문이 내가 콘티를 안 짜도 될 법할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신들이 많아 놀랐다"라고 덧붙였다.

성훈/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 제공© 뉴스1
이태곤, 박주미/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 제공© 뉴스1

그러면서 "준비가 많이 되어 있고 오랜만의 복귀작이어서 그런지 최종회까지 대본을 다 쓰신 것 같다"라고 했다.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초등학생 어린 친구부터 대선배님들까지 자기 캐릭터에 힘쓰고 있어서 굉장히 만족스럽다. 배우들도 의기투합하고 서로 배려심이 넘쳐서 나로 서는 기쁘고 설레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했다.

'신기생뎐' 이후 10년 만에 피비(Phoebe, 임성한) 작가와 재회한 성훈은 결혼 3년 차 딩크족 남편이자 능력 있는 변호사 판사현 역을 맡았다. 그는 "첫 작품을 작가님과 함께 했고 나도 오랜만에 작가님과 다시 함께 하는데, 내가 아는 작가님은 착하시고 굉장히 솔직하시다"라며 "작가님이 6년 정도의 공백기를 갖고 오랜만에 복귀하시는데 원래도 대본을 현실적이고 계산해서 잘 쓰셨다"라고 했다.

이어 "6년간 그 에너지를 축적을 하다가 이번 작품으로 터뜨린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그만큼 이번 작품에 얼마나 열정을 다 했는지, 피를 토하면서 글을 쓰는지 느껴질 정도로 대본이 잘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가령/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 제공© 뉴스1

피비(Phoebe, 임성한) 작가의 작품인 '하늘이시여'와 '보석비빔밥'으로 대세 배우로 성장한 이태곤은 병원장이자 사랑꾼 남편 신유신 역을 맡았다. 그는 "(작가가) 나를 두고 쓰신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편안하게 다가왔다"면서 "신유신은 어디서든 완벽을 추구하고 가정에서도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이고 사회에서도 인정받는 사람이다. 어릴 때 약간의 트라우마가 있는데 이때문에 공허함이 드러난다. 그 점을 봐주시면 이 인물의 행동이 이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

‘결혼작사 이혼작곡’으로 첫 주연을 맡은 이가령은 판사현(성훈)의 부인이자 아나운서 출신 라디오 DJ 부혜령 역을 맡았다.

이가령은 "대선배님들과 함께 큰 작품에 좋은 역할로 함께 하게 돼서 너무 영광이다"라며 "작가님과 '압구정 백야' 오디션 인연으로 내게 다시 큰 기회를 주셨다. 실망시키지 않고 잘 해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주미는 라디오 방송 메인 PD이자 완벽한 가정을 꿈꾸는 신유신(이태곤)의 부인 사피영 역을 맡았다. 박주미는 결혼 생활이 이번 캐릭터 연기에 도움이 됐냐는 물음에 "연기하는데 있어서 직접 경험한 것은 최고의 선생님이다"라고 했다.

이어 "나도 결혼생활 20년차 정도 됐고 아내, 며느리, 엄마이지 않나"라며 "나도 사피영처럼 연기라는 직업이 있으니 그런 면에서 연기에 유연하게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배우 이민영/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 제공© 뉴스1
성훈, 이가령/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 제공© 뉴스1

전수경은 라디오 방송 메인 작가이자 박해륜(전노민)의 헌신적인 아내 이시은 역을, 전노민은 이시은(전수경)의 남편이자 아내의 내조로 대학교수가 된 박해륜 역을 맡았다.

전수경은 "50대 여인들의 아픔과 섬세함을 보여줄 수 있는 연기를 하게 돼서 설레고 행복한 작업이었다"라고 했다.

전노민은 "(작가가) '이 드라마 끝나면 욕 많이 먹겠다'고 하셨는데 나도 그 각오로 임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맡아본 역할이 아니어서 고민이 많았고, 이렇게 유지한 것이 무너지고 나쁜 놈으로 욕 먹나 싶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배우가 해야 하는 몫이니까 이런 역할을 맡아 망가질 때 망가지고 보여줄 때는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했다.

'결혼작사 이혼작곡'은 TV조선과 동시에 넷플릭스에서도 방영된다. 유정준 감독은 "당연히 기쁜 일이고 설렌다. 한국적인 세계관, 동양적인 유교적인 가치관이 지구 반대편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보일지 궁금하기도 하다. 한국 드라마 세계화에 작게라도 일조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주미/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 제공© 뉴스1
배우 전노민 전수경/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 제공© 뉴스1

성훈은 "넷플릭스에 한국 드라마가 방영이 되고 있는데, 우리 드라마 장르는 이례적이지 않나 싶다"면서 "그만큼 넷플릭스가 방영을 결정한 이유는 세계에 내놨을 때 통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 드라마는 '짱'이다. 되니까 그렇게 동시방영이 되는 것이니 시청자들도 믿고 봐달라"라고 덧붙였다.

박주미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결혼, 부부 이야기는 시대, 나라를 막론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인 것 같다. 충분히 공감되고 사랑받을 수 있는 작품인 것 같아서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유정준 감독은 '결혼작사 이혼작곡'에 대해 "'깔끔하고 단아한 한정식'으로 표현하고 싶다. 식재료 본연의 맛이 잘 드러나도록 표현한다면 단아한 한정식이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는 23일 밤 9시 첫방송.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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