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천장' 깬 광주 동구청, 여성 공무원 주요 보직에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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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임택 호(號) 출범 이후 광주 동구청의 유리천장이 파격적으로 깨지고 있다.
여성친화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동구청이 여성국장을 임명하는 등 수평적 조직문화 정착에 앞장서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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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친화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동구청이 여성국장을 임명하는 등 수평적 조직문화 정착에 앞장서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20일 광주 동구청에 따르면 올해 1월 현재 5급 이상 여성간부공무원 비율은 22명(44%)으로, 민선 6기 말(2018년 6월말) 12명(28%) 보다 16% 이상 대폭 향상됐다.
2013년 7월 이후 7년 6개월 만에 올 상반기 승진인사를 통해 4급 여성국장을 배출하기도 했다.
5급 승진자를 비롯해 6급 중간 간부층에서도 주요 보직을 여성들이 차지하는 등 여성공무원들의 활동이 두각을 나타내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이번 상반기 정기인사에서 그동안 남성 공직자의 전유물이다시피 했던 기획예산실 기획계장에 여성계장이 최초로 임명됐다. 이외에도 총무계장·예산계장 등 주요 보직에서 여성공무원들이 탁월한 업무 추진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앞서 동구청은 지난해 하반기 인사운영 혁신안 마련을 위해 노동조합과 직급·직렬별 대표 2~3인을 국별로 추천받아 인사운영 태스크포스 팀을 구성하고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인사운영에 반영했다.
올 상반기 인사에서는 5급 이상과 6급 이하 직원들을 구분해 인사를 단행하고 국·과장 직원 추천과 직원들 희망부서를 반영해 인사를 시행했다.
동구청은 앞으로도 새롭게 시행하는 인사운영기준안에 맞춰 △보직경로제 △핵심현안 담당관제 △격무·기피업무 인센티브 제공 등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직원들의 인사 불만을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민선 7기 들어서 수평적 조직문화 정착을 위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고 있는 가운데 5급 이상 여성간부 비율이 대폭 향상됐다"면서 "앞으로도 여성이라는 이유로 불이익을 당하지 않고 여성공직자들이 마음껏 능력을 펼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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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조시영 기자] cla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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