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 불투명만 11명, 갈길 바쁜 라이프치히 한숨 [분데스 프리뷰]

[뉴스엔 김재민 기자]

라이프치히는 건강한 선수만으로 라인업을 구축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RB 라이프치히는 1월 21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 레드불 아레나에서 우니온 베를린을 상대로 '2020-2021 독일 분데스리가' 1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라이프치히는 최근 리그 선두로 올라설 기회를 두 차례나 얻었지만 두 경기 모두 승리하지 못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빅매치에서 1-3으로 패했고 볼프스부르크 원정에서는 2-2로 비겼다. 1위 바이에른 뮌헨과의 승점 차는 4점으로 또 벌어졌다.

겨울 휴식기 이후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나쁜 상황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후유증이 심한 황희찬을 비롯해 부상 선수가 너무 많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에 따르면 라이프치히는 콘라드 라이머, 이브라히마 코나테, 벤야민 헨리히스 없이 우니온 베를린전에 나서야 한다.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선수도 많다. 황희찬과 라자르 사마르지치는 교체 명단에는 포함되고 있지만 풀 핏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루카스 클로스터만, 마르셀 자비처, 케빈 캄플, 노르디 무키엘레, 크리스토퍼 은쿤쿠, 마르셀 할슈텐베르크가 경미한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1군 선수 중 11명이 부상이거나 경기를 온전히 소화할 수 없는 상태다. 슈투트가르트와의 14라운드, 도르트문트와의 15라운드 경기에는 만 18세 2군 선수가 벤치 명단에 3명이나 포함되기도 했다.

황희찬도 인내의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지난 11월 A매치 기간 대표팀 합류 후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황희찬은 전반기 잔여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슈투트가르트전부터 벤치 명단에 포함됐지만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100% 컨디션이 아님을 밝힌 바 있다.

황희찬은 도르트문트전 교체 출전했지만 몸이 무거웠고 볼프스부르크전은 결장했다. 은쿤쿠, 저스틴 클루이베르트 등 부상에서 복귀한 다른 공격 자원들이 교체 출전 기회를 얻었다.

17라운드 상대 우니온 베를린은 까다로운 팀이다. 승격 2년 차이지만 이번 시즌 리그 16경기 7승 7무 2패 승점 28점 호성적으로 리그 6위를 달리고 있다. 라이프치히전에서 승리할 경우 단번에 챔피언스리그 순위권인 4위까지 올라올 수 있다.

나겔스만 감독 역시 "우니온 베를린은 이번 시즌 잘하고 있다. 우르스 피셔 감독은 돋보이는 일을 해내고 있고 그들의 경기에서 좋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잘 조직된 팀이며 아주 조밀하게 간격을 유지하고 있다"며 경계했다.

100% 전력을 가동하기 어려운 라이프치히가 난적 우니온 베를린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자료사진=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뉴스엔 김재민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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