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 2만 5966가구 분양.. 재개발·재건축 물량 절반 차지

정용부 2021. 1. 2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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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동래구 온천4구역을 재개발하는 삼성물산의 ‘래미안 포레스티지’의 조감도.
【파이낸셜뉴스 부산】 올해 부산지역 분양 시장은 재개발·재건축 단지가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2011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많은 물량이 풀리는 가운데 이중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부산시 동래구, 해운대구, 수영구 등 주요 지역에 분양 예정인 물량은 2만 5966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1만 9166가구에 비해 35.47% 늘어난 규모로, 2011년 2만 6718가구가 공급된 이래 10년 만에 가장 많은 물량이다.

특히 주거 선호도가 높은 동래구, 해운대구, 수영구 등 기반 인프라가 우수한 곳에 브랜드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강서구가 가장 많은 6868가구다. 이어 △동래구 6045가구 △부산진구 4046가구 △남구 2128가구 △동구 1400가구 △사상구 1313가구 △수영구 1237가구 △해운대구 1211가구 △북구 1106가구 △연제구 612가구 등이다.

이중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1만 3651가구로 올해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올해도 부산지역 청약은 치열한 경쟁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분양된 32개 단지에서 총 52만 8909명이 청약에 나서는 등 2019년(11만 9050명) 대비 청약자가 5배가량 늘었다.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도 지난해 61.61대 1을 기록하며 2019년(10.11대 1) 대비 6배 가까이 치솟았다.

지난 12월 수영구 남천동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남천역 더퍼스트’의 경우, 109가구 모집에 6만 824명이 몰려, 평균 558대 1로 1순위 청약을 마감하는 등 부산 역대 최고 청약경쟁률을 갈아치웠다.

연제구 거제동 ‘레이카운티’에선 1576가구 모집에 무려 19만 117명이 몰리며, 부산 역대 최다 청약자를 기록했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부산은 최근 14개 구가 조정대상 지역에 포함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됐다”면서도 “다만 수요층이 탄탄한 동래구, 해운대구, 수영구 등의 재개발·재건축 물량에는 예비 청약자들이 대거 몰리며 지역별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2021년도 부산 주요 분양 물량. 자료 = 부동산114

돌아온 업계 강자 삼성물산은 동래구 온천4구역 재개발을 통해 ‘래미안 포레스티지’를 공급한다. 지하 6층, 지상 최고 35층, 36개동, 전용면적 39~147㎡, 총 4,04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전용면적 49~132㎡, 233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부산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초·중등학교가 반경 1㎞ 이내에 위치해 있다. 부산 주요 상권인 온천장 상권과 부산대 앞 상권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2월 부산 남구 대연2구역을 재건축하는 ‘대연2구역 힐스테이트(가칭)'을 분양할 계획이다. 지상 최고 29층, 전용면적 59~84㎡, 총 44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144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부산지하철2호선 못골역과 대연역이 가깝다.

SK건설은 오는 5월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반여1-2구역 주택재개발인 ‘반여1-2구역 SK뷰(가칭)'을 분양할 계획이다. 지상 최고 28층, 8개동, 전용면적 39~84㎡, 총 75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부산 동해선 원동역과 홈플러스가 가깝다. 무정초교와 장산초교, 장산중이 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다.

포스코건설과 GS건설, SK건설 컨소시엄은 오는 5월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 양정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2276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상 34층, 22개동 규모로 조성되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1275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수영구에서는 SK건설이 광안2구역 재개발을 통해 1237가구가 공급할 계획이며, 북구에서는 한화건설이 덕천동 359-1일원에서 ‘한화포레나 부산덕천2차’ 793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오는 8월 부산 강서구 강동동 에코델타시티 18블록에서 ‘부산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가칭)'을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60~85㎡, 총 97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부지가 예정돼 있다.

이 밖에 강서구에선 대림산업, 대방산업 등이 분양에 나선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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