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 싫다" 제주도의원..유감 표명 중 또 혐오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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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한 의원이 "나는 동성애, 동성애자를 싫어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자 해당 의원이 유감의 뜻을 밝혔지만, 해명하면서 또다시 성소수자 혐오 발언을 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제주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강 의원이 내놓은 입장문에는 '동성애 확대를 염려하고 있는 제 생각을 말씀드리기 위해 도입부에서 한 내용' '유아·청소년기에 동성애가 확대될 수 있는 조건이나 환경을 법·제도적으로 조성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등의 성소수자 혐오를 반복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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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확대 염려" 등 표현 비판 직면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도의회 한 의원이 “나는 동성애, 동성애자를 싫어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자 해당 의원이 유감의 뜻을 밝혔지만, 해명하면서 또다시 성소수자 혐오 발언을 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제주여민회, 제주여성인권연대, 정의당 제주도당 등 19개 시민사회단체와 정당 등으로 구성된 제주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20일 성명을 통해 “성소수자를 혐오하지 않는다면서 그 내용에서는 여전히 혐오를 담고 있는 강충룡 도의원의 입장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논란은 지난해 12월23일 제390회 제주도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제주도교육청 학생인권조례안’ 표결을 앞두고 강 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저는 동성애, 동성애자 싫어한다”고 말한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제주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지난 12일 국가인권위원회 제주출장소에 강 의원의 성소수자 혐오 발언과 관련한 진성서를 제출했다.
이후 강 의원은 지난 18일 입장문을 내고 유감의 뜻을 밝혔다.
제주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강 의원이 내놓은 입장문에는 ‘동성애 확대를 염려하고 있는 제 생각을 말씀드리기 위해 도입부에서 한 내용’ ‘유아·청소년기에 동성애가 확대될 수 있는 조건이나 환경을 법·제도적으로 조성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등의 성소수자 혐오를 반복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비판했다.
이어 “진정성 있는 사과는 부재했고, 스스로를 변명하기에 급급했으며, 이 과정에서 다시 한번 성소수자 혐오 발언을 남발하면서 ‘오해’가 ‘오해’가 아니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 단체는 도의회 차원의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도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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