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버린 담배꽁초 '火' 부른다..충북 5년간 화재 67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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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오후 5시22분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 한 빌라 건물 주변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
한바탕 소동이 끝난 뒤 이뤄진 화재 조사에서는 '발화열원' 특정이 쉽게 이뤄지지 않았다.
20일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5년(2016년~지난해)간 도내에서 발생한 담배꽁초 취급 부주의 화재는 673건이다.
특히 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까지 더해지면 대형 화재까지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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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사상자 31명..재산피해 13억8000만원
(청주=뉴스1) 조준영 기자 = 지난 17일 오후 5시22분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 한 빌라 건물 주변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
재활용 분리수거장 폐종이 더미에서 시작된 연기는 곧 화염으로 바뀌어 건물 외벽으로 옮겨붙었다. 불은 가연성 외장재 '드라이비트'를 타고 거세질 기세였다.
여러 가구가 모여 사는 빌라 특성상 대형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상황. 불행 중 다행으로 때마침 길을 지나던 주민이 화재를 목격하고 119에 신고했다.
잠시 후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은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불길을 잡았다. 한바탕 소동이 끝난 뒤 이뤄진 화재 조사에서는 '발화열원' 특정이 쉽게 이뤄지지 않았다.
불이 난 지점 주변에 전선이나 인화물질과 같은 위험 요인은 없었다. 다만 담배꽁초 몇 개비만 나뒹굴고 있을 뿐이었다.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불이 나기 직전 행인 몇 명이 재활용분리수거장 주변에서 담배를 피우고 자리를 뜨는 장면이 나왔다.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담배꽁초 취급 부주의'로 추정하고 있다.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가 화재로 번지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충북에서는 한 해 평균 130건 이상 발생해 적잖은 인명·재산피해를 내고 있다.
20일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5년(2016년~지난해)간 도내에서 발생한 담배꽁초 취급 부주의 화재는 673건이다. 연도별로는 Δ2016년 117건 Δ2017년 129건 Δ2018년 113건 Δ2019년 144건 Δ지난해 170건이다.
같은 기간 인명피해는 사망 4명, 부상 27명으로 집계됐다. 재산피해는 13억8000여만원에 달한다.
담뱃불 온도는 평균 섭씨 500도로 최대 섭씨 800도까지 오른다. 담배 한 개비가 모두 타는 데에는 10분 이상이 걸린다. 불씨가 남은 담배꽁초는 얼마든지 불쏘시개로 변할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까지 더해지면 대형 화재까지 일으킬 수 있다.
소방 관계자는 "담뱃불은 온도가 높은 데다 연소시간까지 길어 제대로 끄지 않고 버릴 경우 가연물에 옮겨붙을 수 있다"며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rea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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