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권 음식, 세계지질공원 음식으로..지오푸드에 가입

권경안 기자 2021. 1. 2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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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눈맞이 등산행렬. /조선DB

지오푸드(GEOfood)는 노르웨이 마그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지난 2015년 설립해 운영해오고 있는 세계지질공원 음식브랜드이다. 현재까지 포르투갈, 이탈리아, 핀란드, 크로아티아, 스페인, 우루과이, 이란, 말레이시아 등 총 10개국 17곳의 세계지질공원이 가입했다. 여기에 무등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가입했다.

광주광역시는 20일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지오푸드(GEOfood) 네트워크에 가입했다”며 “지질공원 지역에서 재배하거나 생산된 농산물, 음식, 음료 등에 국제적 브랜드를 적용해 홍보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무등산권 지역음식으로 지오푸드에 가입한 7개 품목은 무돌저잣거리 동동주, 전통두부, 청국장, 짚불오겹살, 황칠백숙, 연잎자, 허브꽃차이다.

광주시는 운영주체인 마그마 세계지질공원의 사전 조사를 거쳤다고 말했다. 지오푸드는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시스템(SNS)에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대표 지질명소인 무등산 서석대, 입석대, 화순 공룡화석지 등을 알리고 있다.

광주시 푸른도시사업소는 이와 함께 지질공원 특화마을(지오빌리지)인 청풍마을, 지질공원 협력업체(지오파트너)와 함께 관광프로그램을 추진해오고 있다. 정주형 사업소장은 “지오푸드 가입은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과 지역의 음식을 세계에 알린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광주(光州)의 진산 무등산은 8700만 년전 화산이 폭발해 만들어졌다. 용암이 식으면서 만들어진 세로 기둥 모양의 암석들이 무등산에 산재하고 있다. 서석대, 입석대, 새인봉, 규봉암 등은 모두 ‘바위가 (기둥 모양으로) 서 있다’는 뜻을 여러 한자로 표기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암석들을 주상절리(柱狀節理)라 부른다. 천연기념물이다. 독특한 경관을 자랑하는 주상절리대가 있는 무등산은 2014년 국내에선 여섯번째 국가지질공원으로 환경부로부터 인증받은 데 이어, 지난 2018년 4월 유네스코로부터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다.

광주시는 무등산 아래 호수생태원 주변에 세계지질공원 플랫폼센터를 짓기로 했다. 지질·문화 복합 전시관, 세계지질공원 전자도서관, 세계지질공원 교류의 장, 지질 체험장 등을 포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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