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부에 찍힌 마윈, 세 달 만에 나타났다

베이징=김남희 특파원 2021. 1. 2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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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알리바바그룹 창업자 마윈(馬雲) 전 회장이 20일 약 세 달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마윈은 지난해 10월 중국 금융 당국을 공개 비판한 이후 자취를 감춰 실종설, 구금설 등이 분분했다.

중국 저장성 톈무신원 보도에 따르면, 마윈은 이날 오전 온라인 콘퍼런스에 등장해 중국 시골 교사 100여 명을 대상으로 영상 연설을 했다.

이 콘퍼런스는 마윈이 중국 농촌 지역 교육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매년 남부 하이난성 싼야에서 열던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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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알리바바그룹 창업자 마윈(馬雲) 전 회장이 20일 약 세 달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마윈은 지난해 10월 중국 금융 당국을 공개 비판한 이후 자취를 감춰 실종설, 구금설 등이 분분했다. 그가 세운 알리바바 제국은 중국 정부의 표적이 됐다.

중국 저장성 톈무신원 보도에 따르면, 마윈은 이날 오전 온라인 콘퍼런스에 등장해 중국 시골 교사 100여 명을 대상으로 영상 연설을 했다. 영상에서 마윈은 "요즘 동료들과 함께 계속 배우고 생각하고 있으며 교육과 자선활동에 더 전념하고 있다"고 했다. 이 콘퍼런스는 마윈이 중국 농촌 지역 교육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매년 남부 하이난성 싼야에서 열던 행사다.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때문에 온라인 개최로 바뀌었다는 게 마윈의 설명이다. 그는 "감염병 유행이 지나가면 우리 다시 만나자"고 했다.

중국 알리바바그룹 창업자 마윈이 20일 온라인 콘퍼런스에서 영상 연설을 했다. /톈무신원

마윈은 지난해 10월 24일 상하이 와이탄금융서밋에서 금융 감독 당국이 보수적인 규제로 혁신을 막고 있다고 비판한 후 공식 석상에서 사라졌다. 그는 알리바바그룹 계열 핀테크(금융기술) 기업인 앤트그룹의 지배주주로서 11월 2일 경영진과 함께 금융 당국(인민은행·은행보험감독위원회·증권감독위원회·국가외환관리국)에 소환됐다. 하루 뒤인 3일 밤 중국 정부는 5일로 예정됐던 앤트그룹의 상하이·홍콩 동시 상장을 중단시켰다.

그후로도 알리바바의 시련은 이어졌다. 중국 정부는 앤트그룹에 사업 재편을 명령했다. 수익성이 큰 온라인 대출 사업을 중단하고 온라인 결제(알리페이) 서비스만 하라고 지시한 것이다. 이와 별도로 지난달 24일엔 전자상거래 분야 1위인 알리바바에 대한 반독점 위반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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