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 1년을 맞은 의료 관계자들의 소감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2021. 1. 2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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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20일 국내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지 1년을 맞았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지난 1년간 서울대병원은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생활치료센터 운영, 중증환자 전담치료병동 확충 등을 통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 순간 고비마다 어려움도 있었지만 늘 각자의 자리에서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묵묵히 최선을 다한 직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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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장 "각자 자리를 묵묵히 지킨 직원 덕에 어려움 넘겨"

(시사저널=노진섭 의학전문기자)

지난해 1월20일 국내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지 1년을 맞았다. 그동안 모든 국민이 배려하며 고통을 분담했고 특히 의료진의 노고가 많았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지난 1년간 서울대병원은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생활치료센터 운영, 중증환자 전담치료병동 확충 등을 통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 순간 고비마다 어려움도 있었지만 늘 각자의 자리에서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묵묵히 최선을 다한 직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1년 동안 코로나19 최일선에서 자기 일을 담당한 서울대병원 관계자들의 생생한 소감을 정리했다. 

ⓒ서울대병원

"환경 소독 업무를 맡게 됐을 때 그저 코로나19 사태가 빨리 그리고 무사히 끝나기를 바라는 마음뿐이었다. 감염 걱정이나 두려움이 있기는 하지만 평상심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_환경안전관리팀 안재우(선별진료소 및 병실 등 소독 업무)

"가슴이 뛸 정도로 두려웠지만 그래도 이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무섭지만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하고 책임감을 느끼고 일하고 있다.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되기를 바란다."_환경안전관리팀 황의봉(격리의료폐기물 수거 및 운반 업무)

"비상시국이고 내원객 통제 업무가 조금이라도 잘못되면 전체적으로 큰 위험이 발생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통제업무에 임하고 있다. 코로나 위기를 잘 극복해서 직원 모두 소중한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_비상계획과 이중훈(체온측정 등 출입통제 업무)

"1년간 확진 환자 치료에 참여한 직원들의 감염이 없었던 것이 감염관리센터의 자부심이고 감염관리 지침을 잘 지켜주신 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올해도 함께 잘 이겨 내주실 것이라고 기대한다."_감염관리팀 오보람 간호사(코로나19 관련 원내 역학조사 및 지침 안내 업무)

"DICU는 에크모, 24시간 투석 치료 등이 필요한 코로나 최중증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특별한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보다는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니까 담담하게 해내고 있다. 지금, 여기에서 우리라는 이름으로 늘 함께해주는 동료들에게 감사하다."_DICU병동 이은준 수간호사(중증환자 전담치료)

"매일 300~400개의 검체 검사를 하고 있다. 감염성 높은 위험한 검체를 다루는 데다 양성이 나오면 그 여파가 너무 크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일하고 있다. 메르스와 코로나19를 경험하면서 앞으로 신종감염병에 대한 준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_분자진단검사실 조성임 수석기사(코로나19 검체 검사)

"병원 출입구 세팅 하나에도 10개 이상 부서의 협업으로 이루어졌다. 코로나19 총괄 업무를 하며,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많은 분의 도움으로 현재 코로나  사태를 극복해 나가고 있는 것을 보고 느끼고 있다."_재난의료총괄팀 장성일(코로나19 총괄 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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