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준-김재경 케미는 볼만" 영화 '간이역'[종합]

허민녕 2021. 1. 2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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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잃어가는 남자와 삶을 잃어가는 여자.

이젠 충무로에 '희귀 장르'가 돼 버린 정통 멜로가 2월 극장가를 찾아온다.

김동준-김재경 주연의 영화 '간이역'이 그것.

연출자인 김정민 감독을 비롯, 김동준과 김재경, 중견 배우 윤유선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들은 모처럼 스크린에 등장한 정통 멜로로서 관객들로 하여금 사랑에 대해 '환기'케 하는 '제 기능'을 하고자 애썼다는 제작 일성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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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간이역’의 공동 주연을 맡은 김재경과 김동준(왼쪽부터)

[뉴스엔 글 허민녕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기억을 잃어가는 남자와 삶을 잃어가는 여자. 이젠 충무로에 ‘희귀 장르’가 돼 버린 정통 멜로가 2월 극장가를 찾아온다. 김동준-김재경 주연의 영화 ‘간이역’이 그것.

개봉에 앞서 영화는 1월20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언론 및 배급 시사와 아울러 언텍트 형식의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연출자인 김정민 감독을 비롯, 김동준과 김재경, 중견 배우 윤유선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들은 모처럼 스크린에 등장한 정통 멜로로서 관객들로 하여금 사랑에 대해 ‘환기’케 하는 ‘제 기능’을 하고자 애썼다는 제작 일성을 남겼다.

시한부 여인과 알츠하이머를 앓는 남성의 안타까운 사랑이 중심이지만, 그렇다고 지나치게 신파적이지 않은 점은 이 영화가 지닌 미덕가운데 하나. 하지만 ‘클리셰’ 그 이상을 벗어나긴 힘들었던 전개는 아쉬움으로 남는다.

다소 진부하면서도 극단적 설정에 견주어 김동준-김재경 콤비의 하모니는 물 흘러가듯 자연스러움을 연출, 100여분 러닝타임을 진득하게 지켜보게 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듯. 두 사람은 이날 간담회에서 “햇수로 10년넘게 알고 지낸 막역한 사이”였음을 공개하며 그런 인연이 극중 연인으로서 안정된 호흡을 선보이는데 큰 보탬이 됐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명품 보컬 에일리가 깜짝 등장하는 몇몇 장면 또한 눈길을 끌었던 대목 가운데 하나. 이와 관련 연출자인 김정민 감독은 “영화 주제가를 부르게 된 인연이 특별 출연으로 이어지게 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중견 배우 윤유선의 모처럼 스크린 나들이도 반가운 부분. 윤유선은 단순 멜로를 넘어 “인생을 관조해볼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했고 고민없이 출연에 응했다”고 밝혔다.

지난 해 상반기 제작발표회를 갖기도 했던 ‘간이역’은 코로나 영향으로 개봉을 저울질해왔으며, 오는 2월 개봉을 잠정 예고했다. 12세 관람가.

뉴스엔 허민녕 mignon@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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