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창원 단 20분..꿈의 열차 '하이퍼튜브' 경남 선점 나서

경남CBS 최호영 기자 2021. 1. 2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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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창원까지 단 20분.

창원에 살면서 서울에서 일하는 꿈을 현실로 만들어줄 최고 시속 1200km의 초고속열차 '하이퍼튜브' 연구개발에 경남이 적극적으로 나선다.

도와 5개 기관은 협약에 따라 하이퍼튜브 기술 연구개발, 수소열차 기술 연구개발, 남부내륙고속철도 등 철도 대중교통 발전방안을 비롯해 친환경 미래 철도 과학기술 연구·현장 적용을 통한 K-뉴딜 성과 도출, 철도 기술 개발을 위한 산·학·연 상호 교류 지원 등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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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한국철도기술연구원·전기연구원·현대로템 등과 미래철도 구현 협약
철도 기술개발 여건 갖춘 경남 '하이퍼튜브 테스트베드' 적극 유치
친환경 미래 철도 구현을 위한 업무 협약. 경남도청 제공
서울에서 창원까지 단 20분. 창원에 살면서 서울에서 일하는 꿈을 현실로 만들어줄 최고 시속 1200km의 초고속열차 '하이퍼튜브' 연구개발에 경남이 적극적으로 나선다.

경상남도는 20일 도청에서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을 비롯해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 현대로템과 '하이퍼튜브 등 친환경 미래 철도 구현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동남권 메가시티를 비롯한 균형발전 전략에 미래 철도 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선 것으로, 김경수 경남지사와 나희승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유동욱 한국전기연구원 연구부원장, 이정환 한국재료연구원장, 안완기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등이 참석했다.

하이퍼튜브란 진공에 가까운 아진공(0.001 기압 수준) 상태의 튜브 안을 최고 시속 1200km의 속도로 주행하는 초고속 육상교통 시스템이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지난해 11월 독자 기술로 개발한 축소형 튜브 공력장치(실제의 17분의 1 크기)에서 실험한 결과 아진공 상태에서 시속 1019km의 속도를 달성했다.

하이퍼튜브가 실용화되면 전국을 X자 네트워크로 구축해 주요 도시 간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수도권 집중 문제 해소 등 국가 균형발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도와 5개 기관은 협약에 따라 하이퍼튜브 기술 연구개발, 수소열차 기술 연구개발, 남부내륙고속철도 등 철도 대중교통 발전방안을 비롯해 친환경 미래 철도 과학기술 연구·현장 적용을 통한 K-뉴딜 성과 도출, 철도 기술 개발을 위한 산·학·연 상호 교류 지원 등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을 계기로 하이퍼튜브 실용화를 위한 시험장(테스트베드)의 동남권 유치에도 나선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13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열린 '민주당 하이퍼튜브 연구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하이퍼튜브가 국가균형발전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면서 "하이퍼튜브 테스트베드는 설치 이후 활용 가능성이나 필요성을 고려해 입지 선정 평가 기준을 만들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유치 의사를 적극적으로 피력했다.

친환경 미래 철도 구현을 위한 업무 협약. 경남도청 제공
실제 경남은 미래 철도기술의 연구개발에 필요한 여건이 잘 갖춰져 있다.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과 한국재료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LNG극저온기계기술 시험인증센터, 관련 기업인 현대로템과 두산메카텍, 그리고 창원대 지역혁신선도연구센터(RLRC) 등 산·학·연 기관이 두루 모여 있다. 하이퍼튜브 테스트베드를 유치하면 산업·경제적으로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나희승 원장은 "철도연의 연구개발 활동이 지역의 철도산업 생태계와 원활하게 이어져서 국민 편의와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뿐만 아니라 창원의 수소 클러스터와도 잘 연계돼 관련 실용화도 빨리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하이퍼튜브를 포함한 친환경 미래 철도 기술뿐만 아니라 수소열차나 고속철 등과 관련해 지역 산업계가 미래를 대비하는 데 있어 철도연의 연구개발 역량과 잘 결합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모빌리티 분야가 융합돼가는 추세인데 지역의 자동차, 철도, 항공우주 관련 업체들이 같이 협력하는 체계를 만들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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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4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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