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 가금류 44만 마리 살처분

용인 전 지역 가금농장 7일간 이동제한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시 백암면의 한 산란계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자 방역당국이 해당 농가와 주변 농가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44만여 마리에 대한 살처분에 들어갔다.

20일 용인시 등에 따르면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해당 농장으로부터 지난 18일 AI 의심 신고를 받고 검사를 실시한 결과, 19일 고병원성인 ‘H5N8형’임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중수본과 용인시는 20일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산란계 19만여 마리를 살처분 하고 있다. 산란계가 생산한 식용란 90여만개와 사료 50톤도 매몰처리한다.

21일에는 해당 농장 반경 3㎞ 내 4개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5만여 마리를 예방적 살처분할 계획이다.

또 해당 농장 반경 10㎞ 이내 가금농장에 대해 30일간 이동을 제한하고 일제 검사를 실시한데 이어 용인 전 지역 가금농장을 대상으로 7일간 이동제한 명령도 내렸다.

용인시 관계자는 “농장의 방역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석회 도포, 농장 소독을 매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에서는 용인, 여주, 김포, 화성, 평택 등에서 지금까지 17건의 AI가 발생해 208농가 665만1000여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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