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 "일부 선수 부정행위에 책임감 통감..재발 방지 노력"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두산 베어스 퓨처스팀 선수들이 스포츠 토토와 사행성 사이트 접속으로 물의를 빚은 가운데,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이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선수협은 20일 "최근 발생한 일부 선수의 부정행위와 품위손상행위에 대해 책임감을 통감한다"면서 "선수관리와 교육에 책임이 있는 단체로서 프로야구 팬들에게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선수협회는 KBO와 공조하여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두산은 지난 13일 퓨처스리그 소속 정현욱과 권기영을 자격정지선수로 지정해줄 것을 KBO에 요청했다. 정현욱은 스포츠 토토를, 권기영은 부적절한 사행성 사이트에 접속한 사실이 확인됐다.

선수협은 "프로야구선수로서 지켜야할 사회적 책임에 대해 선수들이 다시한번 되새기고, 불법 도박 및 법률에 위반하는 도박 행위는 결코 용서받지 못할 행위라는 점을 선수들이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사태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선수의 권익 보호와 복지증진을 목표로 하는 곳이 선수협이지만, 무조건적인 선수 보호 보다는 선수의 품위손상행위를 예방할 수 있도록 선수협 자체 제재를 통해 선수들이 책임감을 갖도록 하며, 동시에 KBO에서 진행하는 클린베이스볼 교육의 실효성을 위해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선수협은 마지막으로 "KBO 리그의 근간을 위협할 수 있는 일부 선수들의 품위손상행위에 대해 다시 한번 사죄 드리며, 팬 여러분들께 사랑받고 모범이 될 수 있는 프로야구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