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후 '운전자 바꿔치기'..20대 남성 걸음걸이 때문에 덜미

유영규 기자 2021. 1. 2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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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로 차를 몰다가 3중 추돌 사고를 내고 달아난 뒤 운전 사실을 숨기려던 20대 남성이 걸음걸이 때문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A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9시쯤 연수구 동춘동 한 도로에서 무면허 상태로 레이 차량을 몰다가 신호 대기 중인 차량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고 이튿날 가해 차량 운전자라고 밝히며 경찰에 출석한 남성은 A씨가 아닌 B(29)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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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로 차를 몰다가 3중 추돌 사고를 내고 달아난 뒤 운전 사실을 숨기려던 20대 남성이 걸음걸이 때문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도주치상) 및 도로교통법(무면허운전) 위반 혐의로 A(2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9시쯤 연수구 동춘동 한 도로에서 무면허 상태로 레이 차량을 몰다가 신호 대기 중인 차량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3중 추돌이 발생했으나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가해 차량의 동선을 추적했고 A씨가 연수구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도착한 후 차에서 내리는 모습까지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사고 이튿날 가해 차량 운전자라고 밝히며 경찰에 출석한 남성은 A씨가 아닌 B(29)씨였습니다.

B씨의 진술이 사고 상황과 일치하지 않는 점을 수상히 여긴 경찰은 CCTV 영상을 대조해 두 사람의 걸음걸이와 체격 등이 다르다는 것을 파악했습니다.

경찰은 A씨의 범행에 일조한 B씨를 범인도피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A씨의 도피 교사가 있었는지 추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차량 운전자 증언을 통해 B씨가 실제 운전자가 아닌 것을 재차 확인했다"며 "조만간 A씨 등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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