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부총장 딸 부정입학 의혹' 연세대 교수 2명 "혐의 부인"(종합)

이용성 2021. 1. 2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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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전 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총장 딸을 대학원에 부정 입학시킨 의혹을 받는 교수들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서울서부지법 권경선 영장전담판사는 20일 오전 10시 30분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연세대 교수 박모씨 등 2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박씨 등 교수진들은 이 전 부총장의 딸을 연세대 경영학과 일반대학원에 합격시키고자 지원자들의 점수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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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지법 20일, 박씨 등 2명 구속심사
前 부총장 딸 점수 조작한 혐의
박씨 변호인 측 "정상적인 절차 따라 진행"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경태 전 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총장 딸을 대학원에 부정 입학시킨 의혹을 받는 교수들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20일 오후 서울 서부지법 앞에서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연세대 교수 측 설충민 변호사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이용성 기자)
서울서부지법 권경선 영장전담판사는 20일 오전 10시 30분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연세대 교수 박모씨 등 2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박씨 등 교수진들은 이 전 부총장의 딸을 연세대 경영학과 일반대학원에 합격시키고자 지원자들의 점수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12시 30분쯤 2시간여 만에 구속심사를 마치고 법정서 나온 박씨 측 변호사는 “사실이 아니고, 대가는 없었다”며 “공정하고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앞서 11시 30분쯤 먼저 심문을 마치고 나온 장씨 측 변호인은 ‘정상적으로 평가했나’, ‘이 전 부총장에게 지시를 받았나’ 등 취재진 질문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하고 법원을 빠져나갔다.

지난해 4월 교육부는 2016년 당시 연세대 평가위원 교수였던 박씨 등이 공모해 이 전 부총장의 딸 A씨의 구술시험 점수 조작하는 방식으로 채용비리를 저질렀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교육부 종합감사 결과 A씨는 서류 심사의 정량평가 부분에서 지원자 16명 중 9위에 머무르는 등 하위권이었지만, 정성평가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아 최종합격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을 수사하던 서울서부지검은 지난해 10월 대학원 부정 입학 의혹과 관련된 교수들의 연구실을 압수 수색해 입시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하고, 지난 18일 업무방해 혐의로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아울러 검찰은 박씨 등을 포함한 연세대 경영대 교수 10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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