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이런 광경 처음..국민의힘 "文대통령 가장 잘된 인사"

유경선 기자,정윤미 기자 입력 2021. 1. 2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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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애 환경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20일 국회에서 열렸다.

한 후보자에 대해서는 자질이나 도덕성 시비가 일지 않았던 만큼 여야 의원들은 부처 현안과 정책을 중심으로 질의했다.

야당 의원들이 한 후보자를 향해 "도덕적으로 훌륭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단행한 인사 중 제일 잘된 인사"라고 평가하는 보기 드문 광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먼저 한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정책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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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정책질의 위주..한정애 "탄소중립 이행 기반 마련하겠다"
가습기살균제 추가 입증 의지 밝혀..野 "훌륭하게 잘 살아오셨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01.20.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정윤미 기자 = 한정애 환경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20일 국회에서 열렸다. 한 후보자에 대해서는 자질이나 도덕성 시비가 일지 않았던 만큼 여야 의원들은 부처 현안과 정책을 중심으로 질의했다.

야당 의원들이 한 후보자를 향해 "도덕적으로 훌륭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단행한 인사 중 제일 잘된 인사"라고 평가하는 보기 드문 광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먼저 한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정책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기후위기는 우리가 겪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하고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을 가져올 것"이라며 "장관의 소임이 주어진다면 탄소중립을 실제로 이행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는 기업의 책임이 보다 명확히 입증될 수 있게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12일 SK케미칼 전 대표와 애경산업 전 대표 등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것에 대해 한 후보자는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지만 피해자 입장에서 보면 가슴아픈 일"이라며 "필요하다면 추가 실험을 하겠다"고 했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대로라면 2심에 가서도 인과성 입증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가 추가 연구를 통해 적극적으로 연구해서 자료를 제시해야 한다"고 하자 한 후보자는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 논의를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임종성 민주당 의원도 "정부가 통렬히 반성해야 한다. 환경부가 실험을 통해 인과관계를 입증했다면 1심 판결 결과가 달랐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한 후보자는 "전문가들 의견을 묻고 검찰 측과 향후 구체적 계획을 논의해갈 것"이라며 "공소유지를 하기 위해서 뭐가 더 필요한지, 어떤 실험이 필요한지 논의해야 할 것 같다"고 말을 이었다.

김은경 전 환경부장관이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 당에서 추천한 국무위원이 국민이 봤을 때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됐다"며 "법적 절차에 들어가게 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촉진하는 내용의 특별법을 대표발의한 한 후보자는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위한 정략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하자 "동남권에서 만들어진 굉장히 많은 물류가 김해공항에서 처리가 안 돼서 연간 7000억 이상의 물류비용을 감당하며 인천공항으로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야 의원들은 비교적 훈훈한 분위기에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환노위 야당 간사인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단행한 인사 중 제일 잘된 인사가 아닌가 싶다"고 했고,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꽤 훌륭하게 잘 살아오셨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한 후보자 같은 분을 지명한다면 도덕성 흠집내기니 이런 말이 안 나올 것 같다"며 "박범계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의문의 1패'를 당한 것"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서에 따르면 한 후보자는 본인 재산으로 6억7000만원 상당의 아파트 전세권을 포함해 예금 1억7258만원, 유가증권 330만원 등 총 10억820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배우자의 재산으로는 자동차(2018년식 G70) 3160만원, 예금 1억928만원, 유가증권 1321만원 등 총 1억5409만원을 신고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01.20. © News1 박세연 기자

kays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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