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조정' 걸린 11월에만 주택담보대출 9000여억원 몰려

정용부 2021. 1. 20.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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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부산지역 부동산 광풍으로 인해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가계빚도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발표한 '금융기관 여수신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부산 지역 가계대출은 71조 2481억원으로 전월대비 1조 5107억원 증가폭을 보였다.

기업대출 또한 전월대비 증가폭(1조 2286억원)이 크게 확대된 총 90조7031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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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발표한 ‘금융기관 여수신동향’에 따르면 정부의 조정대상지역에 지정된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1조 5107억원의 가계대출이 증가했다.

【파이낸셜뉴스 부산】 지난해 11월 부산지역 부동산 광풍으로 인해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가계빚도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발표한 ‘금융기관 여수신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부산 지역 가계대출은 71조 2481억원으로 전월대비 1조 5107억원 증가폭을 보였다.

이중 주택담보대출은 9206억원 늘어난 49조 5783억원, 기타대출은 5900억원 늘어난 21조 6698억원으로 각각 확대됐다.

특히 신탁회사 등 비은행금융기관에서의 증가폭이 컸다. 전월대비 1329억원 늘어난 2116억원 증가폭에 이른다. 예금은행에서도 1조 2990원에 육박했다.

지난해 11월 19일 정부는 부산 해운대와 수영, 동래, 연제, 남구를 집값 과열로 인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했다.

당시 부산지역은 수도권에 비해 대출과 청약, 세제 등에서 느슨한 규제를 적용받으면서 해운대구의 경우 지난해 9~11월 동안 주택가격 상승률 4.94%까지 치솟았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도 “조정대상지역 지정에도 불구하고 주택가격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이 모두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업대출 또한 전월대비 증가폭(1조 2286억원)이 크게 확대된 총 90조7031억원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에선 코로나19 영향으로 정부의 소상공인 지원대책 등에 따라 전월 7404억원에서 8995억원 증가폭을 보였다.

대기업 대출은 전월 2117억원 감소폭을 보이다가 11월 들어 오히려 3291억원 증가로 돌아섰다.

역시 기업대출 부문에서도 예금은행보다 비은행금융기관에서 6758억원 대출로 이어졌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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