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읍승격 40년 기장읍에 교육·문화·복지·체육 시설 확충 박차

부산=조원진기자 2021. 1. 20.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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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부산 기장군이 읍 승격 40년을 맞은 기장읍의 교육·문화·복지·체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설 확충에 속도를 낸다.

20일 기장군에 따르면 기장읍은 1980년 12월1일 면에서 읍으로 승격해 올해로 ‘읍 승격 40년’을 맞았다. 군은 기장의 맏이 격인 기장읍이 자부심을 이어가도록 다양한 교육, 문화, 복지, 체육 시설 건립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기장 빛·물·꿈 종합사회복지관 건립, 기장읍사무소 신청사 건립, 기장읍 생활체육공원 건립, 대변수산물직매장 건립, 기장읍성 정비 사업, 대변~죽성교차로간 도로 조기착공, 동암항 어촌뉴딜 사업, 기장읍 하수처리장 확충, 기장시장 상권 활성화사업, 송정천 정비사업, 만화천·죽성천 수질개선 사업 등이 꼽힌다.

이와 함께 기장읍 내 공원, 산책로, 등산로 등을 재정비해 주민들의 쉼터를 조성하고 기장읍 교리~일광산 테마임도~정관읍 곰내재까지 연결하는 빛테마로드도 조성할 계획이다.

기장읍 교리 235번지 일원에서 추진 중인 ‘빛·물·꿈 종합사회복지관 건립 사업’은 지하1층, 지상4층, 연면적 7936.51㎡ 규모로 군비 273억원을 쏟아붇는다. 2017년 2월 부지 매입을 시작해 2018년 3월 공모를 통해 건축설계를 선정했다. 2019년 12월 건축공사 발주, 2020년 4월 착공했으며, 올해 12월 준공 예정이다. 이 곳에는 다함께 돌봄센터, 사회복지관, 다목적강당, 갤러리카페, 최첨단 도서관, 청소년 문화의집, 거점영어센터 등이 들어선다.

현재 기장읍신청사도 건립 중이다. 기장읍사무소(행정복지센터)와 인근 119안전센터 부지를 합쳐 지하 1층, 지상 5층, 부지면적 4,397㎥ 규모다. 119안전센터는 오는 10월 일광면으로 이전된다. 군비 111억원을 들여 주민들의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한 대규모 지하주차장, 최첨단 도서관, 문화센터, 평생교육센터, 영유아지원센터, 돌봄교실, 거점영어센터 등의 시설이 조성된다. 오는 3월 부산시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 의뢰를 시작으로, 2022년 착공해 2023년 준공할 예정이다.

기장읍사무소 신청사 조감도./사진제공=기장군

청강리 630-1 일원에는 기장읍 생활체육공원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부지면적 2만3690㎡ 규모로 다목적 축구장, 실내체육관, 체력단련장, 최첨단 도서관 등이 들어선다. 체육시설이 부족한 기장읍 지역에 생활체육공원을 조성함으로써 공공체육시설의 읍·면별 균형 있는 배치를 통해 군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것이 목적이다. 사업비는 192억원을 투입한다. 전액 군비다. 현재 2022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이행 중에 있다.

기장읍 대변리 203-31번지에는 시비 4억9,000만원, 군비 10억7,000만원, 기타 3억9,000만원 등 19억 5,000만원을 들여 수산물직매장 1동(992.25㎡)과 화장실 1동(52.44㎡), 47면 규모의 주차장이 건립된다. 지난해 12월 착공해 올해 3월 준공할 계획이다. 대변 수산물직매장 건립이 완료되면 기장에서 생산하는 수산물을 판매하는 56개 점포가 입점할 예정으로, 기존 판매시설이 한곳으로 모이면서 관광객이나 주민들이 편하게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기장군수는 대변 수산물직매장이 지역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먹거리 홍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변 수산물직매장 주변에 편의시설, 쉼터, 운동시설, 조명시설 등을 조속히 보완 설치할 것도 지시했다.

기장읍성은 기장읍 서부리·동부리·대라리 일대에 있는 읍성으로, 조선전기 15세기 초 축조되어 현재 잔존하는 읍성 중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성곽 축조수법을 모두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성곽이다. 1996년 부산시기념물 제40호로 지정됐고 국가 사적 승격에 따른 절차를 진행 중이다. 1999년부터 현재까지 국비 7억5천만원, 시비 155억 5천만원, 군비 74억원 등 237억원을 들여 대상부지의 약 88%인 146필지(2만4,124㎡)를 매입하고 문화재복원정비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해자복원 공사를 준공하고 올해부터 남문 복원정비공사에 들어간다.

대변~죽성교차로간 도로 개설은 시비 373억원, 군비 401억원 등 774억원을 투입한다. 총 6.1km 구간 중 지금까지 1.3km가 개설됐다. 올해 군비 20억원을 확보해 동해어업관리단 일원 도로 공사를 다음 달 조기 착공해 12월 개설할 예정이다. 이 구간은 도로폭이 좁아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지역으로, 도로개설시 주민불편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단계적으로 2차선으로 우선 확장하고 필요시 4차선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동암항 어촌뉴딜 사업은 2018년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어촌뉴딜 300사업’ 공모에 선정,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78억원을 들여 올해 12월 준공된다. ‘바다 위를 걷고 동암을 맛보다’란 주제로 아름다운 동암항의 해안경관을 느낄 수 있도록 노후된 어항시설을 보강하고 국립수산과학원에서 힐튼호텔까지 단절된 해안길을 테마형 해안보행길로 조성한다. 또 어항 내 유휴수역을 활용해 씨푸드 존을 조성해 동암마을의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게 된다.

2006년 12월부터 운영 중인 기장하수처리장은 처리용량이 2만7,000㎥/일로 기장읍 일원(내리 제외), 일광면 일광해수욕장 및 이동마을 일원, 오시리아 관광단지에서 발생하는 하수를 처리한다. 오시리아 관광단지, 행복주택 등 대규모 단지 조성으로 인한 하수 발생량이 증가하고 있으나 구역 내 하수 처리용량은 한계가 있는 실정이다. 기장군수는 지난해 9월 부산도시공사를 직접 방문해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하수처리장 신설을 요청하는 등 하수의 안정적인 처리를 위한 하수처리장 확충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오고 있다.

기장군은 2019년 실시한 ‘기장시장 상권활성화구역 지정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기장시장과 주변지역의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기장시장은 물론 대게 상점가, 읍내로변 상점가, 기장역 주변 등을 포함하는 상권활성화 구역을 지정해 환경 개선, 테마공간 조성을 위한 중소벤처기업부의 ‘상권 르네상스 사업’ 공모 신청을 검토 중이다. 이와 연계해 기장군수는 서부천 복개구간 정비를 빠른 시일 내 착수할 수 있도록 주변 상인의 이해와 협조를 구할 것을 지시했다.

송정천 정비사업은 하천정비 기본계획에 따라 기후변화에 따른 홍수에 대비하고 주민들이 힐링할 수 있도록 친수공간으로 조성된다. 지난해 12월에 준공된 기장읍 내리 휴먼시아에서 내동마을을 경유하는 1.3km 구간으로 총사업비는 44억원이다. 고수부지에 산책로, 하천구역에 징검다리를 설치하여 주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친수공간을 확보했다. 어류의 서식환경 조성을 위한 친환경 어도도 설치했다. 정비사업을 통해 내리2교를 증설하고 내리3교를 신설해 주민들의 통행불편도 해소했다.

기장 빛물꿈 종합사회복지관 조감도./사진제공=기장군

기장군은 기장읍 교리~일광산 테마임도~정관읍 곰내재까지 연결하는 빛테마로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빛테마로드를 주민들이 밤낮없이 이용하고 봄·여름·가을·겨울 언제나 찾아와 힐링하며 재충전할 수 있도록 가로등, 화장실, 운동시설, 그네의자 등의 편의시설과 안전시설물을 확충한다. 또 수령산과 봉대산 등의 산책로와 등산로를 정비하고 휴게시설, 편의시설, 운동시설, 체육시설을 확충하고 오래된 시설물은 전면 교체할 계획이다.

기장읍 지역에 있는 동부근린공원, 교리근린공원, 새마을어린이공원 등 전체 공원을 조사해 낡은 운동기구나 편의시설은 교체하고 조명시설, 편의시설, 그늘 쉼터 등을 추가 설치해 주민들의 힐링 공간으로 재탄생하게 할 방침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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