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review] '원정 클린시트 17%' 첼시, 어찌하오리까

조형애 2021. 1. 20.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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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조형애]

경기 내용과 기록 그리고 인터뷰까지, 이 한편으로 끝낸다. <편집자주>


레스터시티 2-0 첼시, 2020-21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20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 득점자: 제임스 메디슨 6’, 윌프레드 은디디 51’(이상 레스터)

“램파드에게 압력이 가해질 것이다.”

제이미 레드냅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이 말했다. 경질설은 또다시 고개를 들었고, 후임 감독 이름이 속속 거론되고 있다. 그만큼 첼시 상황이 좋지 않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8경기 성적이 2승 1무 5패다.

18라운드에서 풀럼을 1-0으로 꺾고, 3경기 만에 클린시트와 함께 승점 3점을 쓸어 담은 첼시의 반등은 쉬이 이뤄지지 않았다. 레스터를 만나 0-2로 졌다. 6분 만에 윌프레드 은디디에게 실점했고, 후반 초반 제임스 메디슨에게 쐐기골까지 얻어맞았다. 순위는 6위에서 8위로 떨어졌다. 승점 29점. 첼시가 19경기를 치르고 얻은 역대 승점 중 6번째로 적다.

원정 실점은 심각한 수준이다. 램파드 부임 이후 원정에서 클린 시트를 기록한 게 17%밖에 되지 않는다. 지난 시즌부터 살펴보면, 프리미어리그 구단 중 원정 실점이 2번째로 많았다. 실점 자체도 상당하다. 부진에 빠진 최근 8경기 동안 12골을 내줬다. 경기마다 꼬박꼬박 1.5골을 내줬다는 의미다. 그 기간 동안 경기당 득점은 1골. 산술적으로 이기기 힘들었다.

첼시와 램파드를 위기에 빠뜨린 레스터는 1위로 뛰어올랐다. 승점 38점으로 1경기 덜 치른 맨체스터유나이티드(37)를 제쳤다. 2015-16시즌 이후 레스터가 순위표 맨 위에 자리 잡은 날은 175일로 늘어났다.

Moment of the Match

첼시는 위협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한 장면이 흐름을 바꿀 수도 있었다. 0-1로 뒤지고 있던 전반 도중이었다. 조니 에반스 파울 이후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하지만 VAR를 본 심판. 페널티킥 밖에서 일어난 파울로 정정했다. 첼시가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순간은 그렇게 지나갔다.


Stats

- 첼시는 리그 19경기를 치르고 얻은 승점(29)이 구단 역사상 6번째로 적다. (1993-94시즌, 15점 / 2015-16시즌 - 20점 / 2000-01시즌 - 26점 / 1994-95시즌, 28점 / 1995-96시즌 - 28점)
- 지난 시즌 개막 이후, 첼시 보다 많은 원정골(50실점)을 허용한 팀은 뉴캐슬(52실점) 뿐이다.
- 프랭크 램파드 체제에서 첼시는 원정 경기 클린시트를 17%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10경기 이상 지휘한 첼시 감독 중 가장 낮은 확률이다.
- 레스터는 브랜든 로저스 감독 지휘 아래, 선제골을 넣은 35경기 중 30경기를 이겼다.
- 브랜든 로저스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만난 34개 팀을 모두 한 번 이상 꺾었다. 그동안 첼시를 11번 상대(7무 4패)해 이기지 못했었다.
- 제임스 메디슨은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8경기 동안 그는 5골을 넣고 2도움을 올렸다.

Quotes

-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 “해야 하는 만큼 잘 하지 못하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간단한 사실이다. 두 골 모두 실망스럽다. 우리 플레이가 좋을 때, 레스터와 경쟁할 수 있다. 하지만 0-2로 끌려가고, 컨디션까지 좋지 않으면 경기에 큰 영향이 미친다. 선수들은 우리보다 더 나은 팀에 졌다. 우리에 앞서있는 팀, 그리고 우리가 잡고 싶은 팀에 졌다. 오늘 우리 퍼포먼스는 느리고, 또 부진했다.”
- 브랜든 로저스 레스터 감독: “경기력과 성숙한 플레이가 좋았다. 첼시는 재능 있는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다. 하지만 우린 팀으로서 훌륭했다.”
- 제이미 레드냅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 “램파드에게 압력이 가해질 것이다.”
- 앤디 힌치클리프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 “(맨 오브 더 매치는) 제임스 매디슨이어야 한다. 첫 번째 골에 관여했고, 두 번째 골을 넣었다. 멋진 패스와 좋은 움직임이 있었고, 볼을 소유하고 있지 않을 때도 열심히 뛰었다. 아주 훌륭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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