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배터리 3사, 中 제외 시장서 상위권 유지..바짝 뒤쫓는 CATL

민서연 기자 2021. 1. 20.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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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1월 누적 중국을 제외한 77개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한국 배터리 3사가 상위권을 지켰다.

11월 전체 배터리 사용량이 8.6GWh로 전년 동월 대비 89.8% 증가한 가운데 삼성SDI는 전년 동월 대비 77.8% 성장한 0.9GWh로 3위, SK이노베이션은 371.8% 대폭 성장해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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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1월 누적 중국을 제외한 77개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한국 배터리 3사가 상위권을 지켰다. 지금껏 중국 내수 시장 전용이라는 인식이 있었던 CATL도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배터리 3사 뒤를 바짝 추격했다.

SNE리서치

SNE리서치는 20일 지난해 1~11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통계를 발표했다. 중국 당국이 공식적인 자료를 발표하지 않아 중국 시장은 이번 집계에서 제외됐다. 통계에 따르면 업체별로 파나소닉이 보합세로 1위를 유지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은 20.3GWh로 86.8% 성장하면서 파나소닉을 맹추격했다. 삼성SDI는 75% 성장한 6.7GWh로 3위, SK이노베이션은 239.7% 성장한 6.5GWh로 4위에 안착했다.

국내 3사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의 판매 증가에서 기인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르노 조에, 폭스바겐 ID.3, 포르쉐 타이칸 EV 등의 판매 호조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삼성SDI는 아우디 E-트론 EV, 포드 쿠가 PHEV, 폭스바겐 파사트 GTE 등의 판매 증가가 성장세로 이어졌다. SK이노베이션은 현대차 코나 BEV와 기아차 니로 BEV 등 판매 급증에 따라 사용량이 급증했다.

중국 시장 강자로 알려진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3700.4%의 기록적인 성장률을 달성하며 1~11월 누적 5위를 차지했다. CATL은 푸조 e-208, 오펠 코르사 등 PSA 그룹의 순수전기차 판매량 급증에 힘입어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에는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사용량 1위를 차지했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도 3위, 4위에 안착해 성장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3.1GWh로 전년 동월 대비 191.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파나소닉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11월 전체 배터리 사용량이 8.6GWh로 전년 동월 대비 89.8% 증가한 가운데 삼성SDI는 전년 동월 대비 77.8% 성장한 0.9GWh로 3위, SK이노베이션은 371.8% 대폭 성장해 4위를 기록했다. 5위는 3686.1% 성장세를 시현한 중국 CATL이 차지했다.

SNE리서치 김광주 대표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한국계 3사의 입지가 꾸준히 다져지고 있지만 CATL을 비롯한 중국계 업체가 공세에 나서고 있고, 일본 파나소닉도 건재해 향후 경쟁 환경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앞으로 꾸준히 기초 경쟁력을 배양하면서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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