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에 대한 진실 말할 것.. 정보에 정치는 없다"

정유정 기자 2021. 1. 20.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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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최초로 미국의 16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DNI) 국장으로 지명된 애브릴 헤인스가 19일 열린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정보에 관한 한 정치가 자리할 곳은 없다. 권력에 대한 진실을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헤인스 지명자는 이날 상원 정보위원회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DNI는 권력에 대한 진실을 말하는 것을 회피해선 안 된다"며 "그것이 불편하고 어려울 수 있을 때 특히 그렇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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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 지명자가 19일 상원 정보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헤인스 DNI국장 지명자

“정파적 인사 조사할수도”

여성 최초로 미국의 16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DNI) 국장으로 지명된 애브릴 헤인스가 19일 열린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정보에 관한 한 정치가 자리할 곳은 없다. 권력에 대한 진실을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헤인스 지명자는 이날 상원 정보위원회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DNI는 권력에 대한 진실을 말하는 것을 회피해선 안 된다”며 “그것이 불편하고 어려울 수 있을 때 특히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정보기관의 온전함을 보호하기 위해 DNI는 정보에 관한 한 결코 정치가 자리할 여지가 없다고 주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보기관이 정치적 중립을 잃었다는 비판을 받는데 어떤 구조적 변화를 준비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헤인스 지명자는 “존 랫클리프 DNI 국장을 비롯한 정파적 인사들이 2020년 선거 당시 러시아와 중국의 개입 시도를 놓고 정보 분석가들과 충돌한 적이 있다”며 “최근 직원들이 직면했던 압력 등을 이해하기 위해 조사를 실시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정보기관은 어떤 정파에도 관련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정보를 생산할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정보기관이 비정치적이고 권위에 맞서길 원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헤인스 지명자는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첫 여성 DNI 국장이 된다. 정보기관 관계자들은 중앙정보국(CIA) 부국장,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을 지내며 전문성을 쌓아온 그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9년 당시 정보 분야 경험이 없는 최측근이자 자신의 ‘충성파’인 랫클리프 하원의원을 DNI 국장으로 지명해 비판받은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DNI 국장을 지내다 경질된 댄 코츠는 이날 청문회에서 헤인스 지명자의 발탁에 대해 “탁월한 선택으로, 정보기관과 미국 대중의 신뢰를 회복한다는 지명자의 목표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또 헤인스 지명자는 이날 미 연방수사국(FBI),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극우 음모론 단체인 큐어논의 위험성에 대해 공식적인 평가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국토안보부 장관으로 지명된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는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건에 대해 “소름 끼치는 사태”라며 “민주주의 파괴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국토안보부의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마요르카스 지명자는 멕시코 국경 장벽 철거, 이민세관단속국(ICE) 폐지론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정유정 기자 utoor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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