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인터뷰]① '세자매' 장윤주 "'베테랑' 이후 6년만의 차기작..겁이 났었죠"

정유진 기자 2021. 1. 2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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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모델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장윤주가 영화 '베테랑' 이후 차기작으로 스크린을 찾기까지 6년이라는 세월이 걸린 이유를 밝혔다.

장윤주는 20일 오전 화상으로 진행한 영화 '세자매'(감독 이승원) 관련 인터뷰에서 영화로 복귀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린 것에 대해 "'베테랑'의 시나리오를 봤을 때 재밌을 것 같고,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황정민, 유아인, 류승완 감독님이 좋아서 했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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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주 /에스팀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톱모델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장윤주가 영화 '베테랑' 이후 차기작으로 스크린을 찾기까지 6년이라는 세월이 걸린 이유를 밝혔다.

장윤주는 20일 오전 화상으로 진행한 영화 '세자매'(감독 이승원) 관련 인터뷰에서 영화로 복귀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린 것에 대해 "'베테랑'의 시나리오를 봤을 때 재밌을 것 같고,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황정민, 유아인, 류승완 감독님이 좋아서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나는 사람을 좋아한다, 대화를 좋아하고 그러고 나니까 그 전보다 훨씬 더 많은 제안들이 들어오더라"며 "조금 겁이 나기도 했다, 내가 바로 '베테랑' 이후로 미쓰봉 캐릭터와 비슷한 류의 캐릭터로 연기를 이어가는 게 맞을까? 연기에 대한 나의 진실된 마음, 확신이나 이런 게 없는 상태에서 계속 한다는 게 내가 어린 나이도 아니고 조심스러운 것도 있었다"고 말했다.

장윤주는 자신의 성격에 섬세하고 꼼꼼한 부분이 있어 계속 들어오는 제안들을 거절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동안에 결혼도 하고 아이도 출산하게 되는 시간이 있어서 더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 아이 낳고 나서 이런저런 작품이 들어왔는데 복귀를 드라마나 영화로 하는 것이 조금 아니지 않을까 자신도 없었고, 그동안 계속 거절하다가 '세자매'라는 작품을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내가 실제로 딸 셋의 막내로 자라왔다, 나 '세자매인데' '나 막내인데' 하고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세자매'를 단번에 결정한 것은 아니었다. 장윤주는 김선영, 문소리가 함께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상적인 조합이라 느껴 진지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고, 이후에도 공동 제작자인 문소리에게 자신이 시나리오와 캐릭터에 대해 느끼는 점들을 정직하게 이야기 하면서 논의를 했다고 했다.

그는 "처음에는 안 하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시간도 있었지만 이미 내 안에서 '세자매' 미옥의 캐릭터에 대해 파고 있더라, 결정 내리기까지 대화를 엄청 많이 했다"며 "김선영 선배님, 문소리 선배님, 류승완 감독님과도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결정적으로 '세자매' 출연을 결정한 계기는 친한 친구로부터 탈색 아이디어를 얻게 되면서였다. 장윤주는 "나와 가장 친한, 그림 그리는 작가 친구가 '윤주야 머리 탈색하면 네가 연기하는 데 더 마음이 편해지지' 않을까 하는 얘기를 흘러가는 얘기로 했다, 나는 하고 싶었지만 자신없는 상황이었는데 '내가 가면이 필요했던 거라면, 그게 이미지 그 역할에 들어갈 수 있다면 좋은 아이디어다' 해서, 다시 문소리 선배님에게 '언니 저 이 역할 머리 탈색하고 해볼래요' 했다"고 회상했다.

장윤주는 '세자매'에서 365일 술에 취해 있는 슬럼프에 빠진 극작가 셋째 미옥 역을 연기했다

'세자매'는 가식덩어리, 소심덩어리, 골칫덩어리 세 자매가 말할 수 없었던 기억의 매듭을 풀며 폭발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27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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