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이동량 급증세..정부 "방심하면 언제든 유행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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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19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5단계 격상된 이후 감소세를 이어왔던 전국 휴대전화 이동량이 지난주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다.
거리두기 상향 직전 주말(지난해 11월 14일~15일)과 비교했을 때, 지난주 수도권 이동량은 26.9%, 비수도권은 30.9%가 감소한 수치지만 최근 이동량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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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심 풀 상황 결코 아니다..모든 모임·여행 취소해야"
"3차 유행 계속 진행 중..사람 간 접촉 최소화 필요"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 주말 수도권의 휴대전화 이동량은 2624만 1천 건으로 직전 주말(1월 9일~10일) 대비 13.3% 증가했다.
비수도권의 경우도 지난 주말 이동량이 2637만 2천 건으로 집계돼 직전 주말보다 20.2% 증가했다.
거리두기 상향 직전 주말(지난해 11월 14일~15일)과 비교했을 때, 지난주 수도권 이동량은 26.9%, 비수도권은 30.9%가 감소한 수치지만 최근 이동량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중수본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20일 "최근의 방역조치는 생업에 큰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분들을 고려해 조정한 것"이라며 "아직 경계심을 풀 상황이 결코 아니며, 방심하면 언제든지 다시 유행의 규모가 커질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확실하게 지금의 유행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서로 사람 간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모든 사적 모임과 만남, 여행을 취소하고, 특히 5명 이상의 모임 금지를 꼭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개인 간 접촉이 늘어날 경우, 방역망 밖의 확진자들로 인한 전파가 발생할 수 있고, 이것이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번진다면 다시 유행이 확산될 수밖에 없다.
윤 반장은 "여전히 3차 유행이 진행 중이며 많은 분들의 노력과 희생에도 매일 400명 내외의 적지 않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지금의 노력을 조금만 더 지켜간다면 이번 위기도 지난 1, 2차 유행의 위기처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적극적인 거리두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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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황영찬 기자] techan9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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