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수 "버클리 수식어 부담 커, 겸손하게 평생 음악할 것" [인터뷰]

윤혜영 기자 2021. 1. 2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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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수 / 사진=워너뮤직코리아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버클리 음대 출신' '보컬플레이 2' 우승자 등 정식 데뷔 전부터 화려한 수식어로 화제를 모은 임지수가 가수로 첫 발을 내디뎠다.

2019년 채널A '보컬플레이 : 캠퍼스 뮤직 올림피아드('보컬플레이 2')'에서 버클리 음대 대표로 나와 최종 우승을 거머쥔 임지수는 최근 워너뮤직코리아와 손잡고 데뷔곡 '모놀로그(Monologue)'를 발표했다.

'모놀로그'는 이별의 아픔에 힘들어하는 자신을 향해 스스로 위로의 말을 건네는 메시지를 담은 정통 발라드 곡이다.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많은 팬들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임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근 서면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임지수와의 일문일답

임지수 / 사진=워너뮤직코리아


Q. 데뷔 소감.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꿈꿔왔던 가수라는 꿈이 정말 이루어지니 기분이 싱숭생숭하고 아직 완전히 실감이 나진 않는 것 같아요. 그동안 이 꿈을 위해 달려온 시간들을 생각하면 울컥하기도 하고 앞으로 이제 시작될 제 가수의 여정이 설레기도 하고. 감사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Q. 데뷔곡 '모놀로그' 소개와 킬링 포인트는?

데뷔곡 '모놀로그'는 이별의 아픔을 겪은 스스로에게 위로하는 메시지가 담긴 발라드 곡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이 곡의 킬링 포인트는 '아파도 돼, 그래도 돼. 그만큼 사랑했단 뜻이잖아. 참았던 눈물도, 못다한 인사도, 다 쏟아내도 돼' 이 후렴 부분입니다. 이별 후 이미 마음 속에 들어와버린 그 절망은 잘못되고 틀린 게 아닌 그만큼 사랑했다는 증거이기에, 애써 숨기려고 하지 않아도 되고 괜찮은 척 하지 않아도 되고 그 아픔을 다 쏟아내도 된다고 말하는 이 말이 참 위로가 되는 것 같아요. 보통 아프지 말라고 하고 스스로도 애써 울려하면 울음을 그치려 하잖아요. 하지만 그게 아니라 그 반대의 말을 함으로써 정말 와닿는 것 같아요.

임지수 / 사진=워너뮤직코리아


Q. 녹음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은? 작업과정은 어땠는지.

감정전달에 중점을 뒀어요. 제가 음색이 평범하진 않아서 자칫하다가 이 곡의 담긴 메시지가 아닌 제 목소리에 집중될 수 있겠다 싶어서 이 가사가 정말 사람들에게 전해지고 와닿을 수 있도록 감정과 가사에 좀 집중했던 것 같아요.

Q. 대중에게 기대했던 반응이나 혹은 대중이 꼭 알아봐줬으면 하는 부분이 있었나? 실제 비슷한 반응이 나왔는지.

제가 감정전달과 가사에 집중한 만큼 모두가 이 곡을 들으셨을 때 저보다 이 곡에 담긴 메시지가 온전히 전달되고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실제로 정말 이 곡 듣고 위로를 얻는다고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계신데 너무 감사해요.

Q. 앨범 만족도를 숫자로 표현한다면 몇 점 같나.

100점. 데뷔 곡으로 참 좋은 곡을 만나게 되어 기뻐요.

임지수 / 사진=워너뮤직코리아


Q. 코로나19 시국 데뷔, 아쉬움은 없나.

사실 데뷔가 코로나로 인해서 계속 미뤄졌던 부분도 없지않아 있었는데, 그래도 크게 아쉬움이 남지는 않습니다. 그만큼 더 이 데뷔앨범을 위해 준비될 수 있었고 더 좋은 곡을 만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물론 무대에 설 기회도 적어지고 할 수 있는 활동들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그 덕분에 오히려 더 글로벌하고 광범위하게 제 음악을 알릴 수 있는 유튜브를 더 활발하게 찍게 되었고, 새로운 시도들을 그 안에서 더 할 수 있게 해주심에 너무 감사해요.

Q. 버클리 수식어로 화제가 됐다. 버클리가 주는 무게감이나 부담감도 있을 것 같다.

물론 있죠. 우선 버클리음대에 가보시면 다 저보다 뛰어나고 대단하신 분들이 많은데 제가 '버클리'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노래할 때, 그 무대 위에서 비춰진 실력으로 버클리가 평가될까봐 부담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또 제 학교를 대표할 수 있을 정도의 퀄리티있는 무대를 보여드리고 실력을 키워야 한다는 부담감이 늘 있었던 것 같아요.

Q. 정식으로 데뷔하고 실제 활동하면서 느낀 게 있다면. 기대했던 것과 실제는 어떻게 달랐는지.

대학생으로써 무대를 섰던 느낌과 정말 정식 아티스트가 되고 나서 무대를 설 때 느낌이 굉장히 다른 것 같고, 늘 녹화장만 가다가 생방송으로도 무대를 서보기도 하고 새로운 경험들을 많이 하게 되어서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임지수 / 사진=워너뮤직코리아


Q. 왜 사람들이 '임지수의 노래'를 들어야 할까. 임지수만의 강점을 설명해달라.

누가 들어도 '임지수'인 걸 아는 노래인 것 같아요. 제 목소리가 워낙 중성적이어서, 하지만 제 목소리보다 모두를 집중시키는 노래가 제 강점이 될 수 있도록 늘 노력하기 때문에 정말 모두의 마음을 움직이는 음악을 하고 싶습니다.

Q. 롤모델을 꼽아본다면?

롤모델은 사실 크게 없는 것 같습니다. ㅎㅎ

Q. 올해 목표, 가수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 사람으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

많은 무대들을 서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하고, 신인상도 이번 해에 노려보고 싶고요. 앨범도 끊임없이 계속 내고 싶어요. 워너뮤직에 계약된 이 시간 속 워너뮤직 아티스트 분들과 콜라보도 하고 싶고요. 모든 일정들을 소화할 때 꿈을 이루고자 했던 초심과 이 열정과 노력, 최선을 다하는 것을 변함없이 끝까지 잃지 않는 것이 제 삶의 목표입니다. 끝까지 중심 잃지 않고, 감사함 잃지 않고, 어떻게 데뷔까지 올 수 있었는지 그 모든 태도와 마음을 항상 점검하고 더 겸손함으로 이번 한해를 살아내고 또 한해를 넘어 앞으로 제 모든 여정 속에서 평생 음악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Q.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은 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 늘 최선을 다하는 아티스트 임지수가 되겠습니다!

임지수 / 사진=워너뮤직코리아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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