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코로나 3분 내 진단키트 상용화"..과기정통부, 2021년 업무계획 발표

이정호 기자 2021. 1. 2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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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타액만으로 3분 내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는 신속진단키트를 올해 3월 상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뉴딜사업에는 2025년까지 총 58조 2000억원을 투자해 9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20일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2021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업무계획의 가장 큰 특징은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타액만으로 3분 내에 감염여부를 알아내는 코로나19 반도체 진단키트를 개발 및 승인 신청해 올해 3월에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코로나19 감염 여부는 유전자증폭(PCR) 방식으로 주로 확인하는데, 분석에 약 6시간이 걸린다.

과기정통부는 또 악물재창출로 발굴한 치료제 후보 가운데 임상 2상이 완료된 것들을 복지부 등과 협업해 의료현장에 올해 상반기 중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국내 기술로 개발 중인 백신에 대해 전임상과 해외 임상 등의 과정을 적극 지원해 코로나19 대응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뉴딜을 통한 데이터 이용 환경도 강화한다. 2025년까지 모두 58조2000억원(국비 44조8000억원)을 투자하며, 9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16개의 빅데이터 플랫폼과 180개의 센터로 데이터를 공급하고,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데이터 컨트롤타워로 이달 중 개편해 디지털 혁신을 이끌 수 있는 조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미래사회를 개척하기 위한 과학기술 혁신에도 힘을 기울인다. 우선 당면 과제인 기후변화에 대응해 올해 3월까지 ‘탄소중립 연구개발 투자방향’을 수립한다. 올해 10월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를 발사하고, 지난해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에 따라 올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고체연료 발사체 발사장 구축에도 나선다.

과학기술을 중심에 둔 포용사회 조성에도 과기정통부는 나선다. 이공계 대학생과 대학원생에 대한 산재보험 적용을 관계부처와 협의한다.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27만명을 대상으로 한 역량교육을 실시하고 공공와이파이를 신규 1만5000개 설치해 누적 7만2000개를 달성할 방침이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과기정통부는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혁신으로 2021년을 회복, 포용, 도약의 해로 만들 것”이라며 “이를 위해 업무계획에서 발표한 코로나 조기 극복, 디지털 대전환 가속화, 과학기술 혁신과 포용사회 실현을 위한 핵심 과제를 차질 없이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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