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기초硏 설립·누리호 발사..과기정통부, 2021년 업무계획 발표

김민수 기자 2021. 1. 20.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환자를 타액만으로 3분 내 진단하는 반도체 진단키트가 상용화된다.

타액만으로 3분 내에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코로나19 반도체 진단키트 개발 및 승인 신청을 통해 올해 3월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19일 오전 세종특별자치시 세종파이낸스센터 과기정통부 기자실에서 '2021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업무계획' 브리핑을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올해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환자를 타액만으로 3분 내 진단하는 반도체 진단키트가 상용화된다. 하반기에는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가 설립되고, 10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발사가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같은 계획을 중심으로 한 2021년 핵심 추진과제를 토대로 ‘회복’과 ‘포용’ ‘도약’에 방점을 찍은 2021년 업무계획을 20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우선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신속진단키트와 백신·치료제 개발을 전폭 지원한다. 타액만으로 3분 내에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코로나19 반도체 진단키트 개발 및 승인 신청을 통해 올해 3월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기존 약물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탐색하는 약물재창출로 발굴한 치료제 후보 중 임상2상이 완료된 국내 치료제를 보건복지부와 협업해 의료 현장에 신속히 적용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개발된 백신의 전임상과 해외 임상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해 조속한 개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미래 감염병에 대한 기초연구 역량을 높이기 위한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를 설립할 예정이다. 

‘도약’을 위해서는 정부가 205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를 목표로 추진을 천명한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기술 개발 청사진도 마련한다. 오는 3월 ‘탄소중립 연구개발 투자방향’을 수립하고 중장기 기술 로드맵을 제시한다. 

자체 기술로 개발한 우주 로켓인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첫 발사는 올해 10월 추진한다. 누리호는 세계에서 7번째로 1.5t급 실용 중형위성을 우주 공간에 보낼 수 있는 로켓이다. 2022년으로 예정된 한국 최초 달 궤도선 발사도 차질없이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7월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으로 고체연료를 활용한 우주로켓 발사가 허용되면서 올해부터 고체연료 발사체 발사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바이오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등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기 위한 지원에도 나선다. 바이오 분야는 산재된 연구 데이터를 통합 수집·제공하는 국가바이오데이터스테이션 구축이 추진된다. 소부장 대응을 위해 공급망 안정 핵심품목 연구를 확대하고, 새로운 공급망을 창출한 미래선도품목을 올해 상반기에 선정한다. 

이와 함께 연구자가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구축에도 나선다. 올해 1월 ‘국가연구개발혁신법’이 본격 시행됨에 따라 부처별로 산재된 규정과 시스템 정비를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연구자 주도 기초연구 예산도 2017년 1조2600억 원에서 2022년 2조5200억 원으로 확대하는 국정 과제도 완수한다는 목표다. 

2025년까지 총 58조2000억 원이 투입되는 ‘디지털 뉴딜’ 사업도 속도를 높인다. 메모리와 프로세서를 통한한 PIM 반도체와 차세대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5세대(5G) 이동통신·AI 기반 융합서비스 활용화를 통해 디지털을 전 산업 및 사회로 확산할 계획이다. 

‘포용’이라는 핵심 전략에는 청년과 여성 등 다양한 인재가 활용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공계 대학원생에 대한 산재보험 적용을 추진하고, 박사후연구원이 자유롭게 주도하는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올해 과기정통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 혁신으로 회복과 도약, 포용의 해로 만들 것”이라며 “코로나19 조기 극복, 디지털 대전환 가속화, 과학기술 혁신과 포용사회 실현을 위한 핵심과제들을 차질없이 속도감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수 기자 reborn@donga.com]

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