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거지 된 북한과 손잡다니.." 전광훈 목사 정부비판 이어가

김종서 기자 2021. 1. 2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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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 감염 우려 속 광복절 집회를 이끌어 논란을 빚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대한민국이 무너져간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전 목사는 20일 오전 10시께 대전역 서광장을 찾아 종교인 등 지지자들 약 50여 명이 모인 자리에서 '3·1절 범국민대회를 위한 전국 순회 기자회견 및 설교 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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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겨냥 "한·미연합훈련 북한에 허락?..정신 차려라"
"주사파 세력이 대한민국을 사회주의로 바꾸려 해" 맹공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20일 오전 대전역 광장에서 3·1절 범국민대회를 위한 전국 순회 기자회견을 마치고 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 2021.1.20/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지난해 코로나19 감염 우려 속 광복절 집회를 이끌어 논란을 빚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대한민국이 무너져간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전 목사는 20일 오전 10시께 대전역 서광장을 찾아 종교인 등 지지자들 약 50여 명이 모인 자리에서 ‘3·1절 범국민대회를 위한 전국 순회 기자회견 및 설교 행사’를 진행했다.

전 목사 측은 전날 전주를 방문했을 당시 실내에서 진행한 행사에 대한 비난 가능성을 의식한 듯 이날은 야외에 자리를 마련하고 현수막을 펼쳐 놨다.

이날 기자회견은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전 목사는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과 주사파 세력이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이념을 사회주의로 바꾸려 하고 있다”며 “지도자를 잘못 만나 ‘세계 거지’가 된 북한과 손을 잡고 미국을 배척하려 하니 나라가 망하는 지름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된 것 역시 주사파를 추종하는 사회주의자들의 계략”이라며 “한·미 연합훈련마저 북한의 허락을 구해야 한다는 문 대통령은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나를 구속하려 했지만 현명한 재판부가 나를 해방시켜 줬다. 나는 선교자로서 애국운동을 전개했을 뿐”이라며 “문 대통령은 국민의 종이고 내가 곧 주인”이라고 했다.

대전을 방문한 이유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이 무너져간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날 대전역에 모인 전 목사 지지자들은 전 목사의 말을 듣고 현 정부를 향한 거친 말을 쏟아내는 등 격양된 모습을 보였다.

일부 시민들은 멀리서 전 목사를 비난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지만, 마찰을 빚지 않았다.

전 목사 측은 “오는 3월 1일 자유통일을 기리기 위한 1000만 국민 대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한 뒤 현장을 벗어났다. 다음 행보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guse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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