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매' 장윤주 "처음엔 티셔츠에 속옷만 입는 설정..19금 될까 바꿔"[EN:인터뷰①]

배효주 2021. 1. 2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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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주가 '세자매' 속 본인이 맡은 캐릭터에 대한 깊은 애정을 전했다.

영화 '세자매'(감독 이승원)에 출연한 장윤주는 1월 20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를 통해 생활 연기를 선보인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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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장윤주가 '세자매' 속 본인이 맡은 캐릭터에 대한 깊은 애정을 전했다.

영화 '세자매'(감독 이승원)에 출연한 장윤주는 1월 20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를 통해 생활 연기를 선보인 소감을 밝혔다.

오는 27일 개봉하는 영화 '세자매'는 겉으로는 전혀 문제없어 보이는 가식덩어리, 소심덩어리, 골칫덩어리인 세 자매가 말할 수 없었던 기억의 매듭을 풀며 폭발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장윤주는 안 취한 척하는 골칫덩어리 셋째 '미옥' 역을 맡았다.

화려한 런웨이의 모습과는 전혀 다르다. 거침없는 생활 연기를 펼친 장윤주는 "스릴러, 범죄, 액션보다 잔잔한 장르의 영화를 좋아한다. 모델 작업들은 일렉트릭한 바이브가 있는 쪽이라면, 제 원래 성향은 어쿠스틱하다. 생활 연기, 리얼리티가 살아 있는 일상 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영화를 촬영할 때도 그 부분을 잘 가져갔으면 좋겠다 싶었다. 예쁘게 나와야 하니까 메이크업도 잘 해야겠단 생각 자체가 없었다. 어글리한 의상도 편했다"고 말했다. 이어 "예능을 하더라도, 또 연기를 하더라도 자연스러운 게 좋다. 힘을 줄 때는 힘을 줘야 하지만, 자연스럽게 보여지면 좋겠다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막무가내 알코올 중독 미옥 캐릭터에 대해 장윤주는 "처음 출연 결정을 하기 전에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시나리오 초고에서는 티셔츠에 팬티만 입고 있는 설정이었다. 출연을 하기로 하면서 '제가 저러고 있으면 큰일날 것 같다. 19금이 되지 않겠나'는 이야기를 했고, 의상도 어떤 걸 입을지 고민했다. 직접 쇼핑을 다니면서 '미옥이라면 어떤 의상을 입을까?' 고민했다. '베테랑' 때도 마찬가지로 모델보다 캐릭터로 보여지기 위해 고민하며 의상을 찾으러 다녔던 기억이 난다. '세자매' 역시 마찬가지였다. 극중 매일 입고 다니는 노란 점퍼는 제가 산 것"이라고 귀띔했다.

장윤주는 "제게 미워할 수 없는 구석이 있다는 걸 알고 계셨나?"라며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로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 인물 자체이고 싶었고, 사랑하고 싶었다. 마음 아플 수 있는 구석까지도 끌어안고 싶었다"고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다소 비호감으로 비춰질 수도 있는 미옥의 행동들에 대해 "원래 두려우면 더 과한 반응을 나타내는 법"이라고 말한 장윤주는 "저의 상황이, 또 내 주변이 두렵기 때문에 오히려 큰 소리를 내는 사람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연기했다. 옆에서 보기엔 짠하고 마음이 아픈, 막내의 표현 방법이었던 것 같다"고도 해석했다.

27일 개봉.(사진=에스팀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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