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을 관광객 최애장소는 '용담해안도로'

양영전 2021. 1. 2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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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시즌 제주여행을 왔던 관광객 10명 중 8명은 자연경관을 감상했고, 제주여행에 대해선 과반수가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또 제주여행을 계획했다가 변경한 이들 중 대다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꼽았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제주여행을 계획했던 응답자 중 실제로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53.8%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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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계획보다 현장에서 많이 방문한 경우
제주관광공사, 지난해 여행 계획·추적 조사
여행 계획 유보·취소 비율 38%.."코로나 때문"
자연경관 감상 이어 '호캉스' '카페·술집' 방문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맑은 날씨를 보인 27일 오후 제주 한라산 천아계곡을 찾은 관광객들이 붉게 물든 단풍을 감상하며 깊어가는 가을 계절을 만끽하고 있다. 2020.10.27.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작년 가을시즌 제주여행을 왔던 관광객 10명 중 8명은 자연경관을 감상했고, 제주여행에 대해선 과반수가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또 제주여행을 계획했다가 변경한 이들 중 대다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꼽았다.

제주관광공사는 ‘가을시즌(2020년 9~11월) 제주여행 계획·추적 설문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이 연구는 지난해 9월 실시한 ‘가을시즌 제주여행 계획조사’와 12월 진행한 ‘가을시즌 제주여행 추적조사’를 종합해 정리한 내용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제주여행을 계획했던 응답자 중 실제로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53.8%로 조사됐다. 이어 유보자가 25.3%, 취소자가 12.5%, 타지역 여행자가 8.5%로 나타났다.

여행객들에게 추석 연휴(9월30일~10월6일)에 37.2%, 한글날 연휴(10월7일~10월11일) 29.3%, 10월(10월12~30일) 27.7%, 9월(9월23~29일) 20.9%, 11월(11월1~30) 15.8% 순으로 제주를 찾았다. 설문조사는 복수응답으로 진행됐다.

특히 제주여행 유보자 대다수가 연기 이유로 ‘코로나19로 이 기간 여행을 자제해서(94.6%)’라고 답했다. 취소자 역시 같은 대답을 한 비율이 93%로 나타났다.

타지역 여행자는 ‘여행객이 몰리는 것 같아서(63.2%)’ ‘제주도의 코로나19가 심해져서(42.6%)’ 등의 이유가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추석·한글날 연휴에 여행객이 제주로 몰린다거나, 10·11월에도 지속적으로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다는 언론보도 등도 여행을 유보·취소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공사는 분석했다.

제주여행 참여활동에 대한 계획과 실행을 비교해 보면, 계획조사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던 ‘자연경관 감상’ 활동이 추적조사에 더 증가해(74.9%→78.8%) 야외활동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

[제주=뉴시스] 가을시즌 제주여행 계획·추적 조사.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호캉스(23%→30%)’ ‘예쁜 카페·술집 방문(22.8%→28.1%)’ 등도 계획보다 더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제주여행 방문지역에 대한 조사 결과를 보면, 계획과 실행에서 큰 차이가 없었으나 ‘용담해안도로 인근’의 경우 계획에서 38.8%에 불과했던 선택 비율이 추적 조사에선 51.4%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제주여행 동반 인원수와 1인당 지출 비용의 계획과 실행을 비교하면 동반 인원수는 3.17명→3.09명, 지출 비용은 39만9354원→36만299원으로 다소 줄었다.

특히 제주여행의 질을 평가한 항목에선 계획조사에서 긍정적으로 기대하는 비율이 37.1%에 그쳤으나, 추적조사에서는 57%로 20%p 증가해 제주여행 이후 긍정 평가율이 눈에 띄게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부정 평가 비율도 14.5%→5.3%로 줄었다.

여행의 질이 높아진 이유로는 ‘관광객이 적어 충분하게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어서(55.5%)’ ‘관광객이 적어 이동 편의성이 증가해서(47.3%)’ ‘유명 관광지·맛집에서 기다림이 적어서(45.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제주도 방역수준 평가에선 ‘미흡하다(6.3%’라는 응답보다 ‘우수하다(54.7%)’는 답변이 월등히 높았다.

고선영 제주관광공사 연구조사센터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제주는 관광객의 기대보다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온 만큼 안전하고 청정한 이미지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관광객 니즈와 제주관광의 실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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