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코백스 백신 초도물량 5만명 분 2월초 도착"

고재원 기자 2021. 1. 2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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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20일  백신 공동 구매 및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이 2월에 도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코백스 퍼실리티와 계약한 1000만명 분 중 초도 물량이 2월에 도착할 가능성이 있다"며 "2월 초에 받겠냐는 연락이 와 받겠다고 답변하고 지금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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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첫 도입 예정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보다 접종 빠를 듯
정세균 국무총리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정세균 국무총리가 20일  백신 공동 구매 및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이 2월에 도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코백스 퍼실리티와 계약한 1000만명 분 중 초도 물량 5만명 분이 들어올 예정으로 내달 초중순 첫 접종이 시작될 전망이다.

당초 2~3월 도입이 예상됐던 국내 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생산하는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보다 접종 시기가 더 빠를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는 다만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도입되는 백신이 어떤 회사의 백신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정 총리는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코백스 퍼실리티와 계약한 1000만명 분 중 초도 물량이 2월에 도착할 가능성이 있다"며 "2월 초에 받겠냐는 연락이 와 받겠다고 답변하고 지금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양이 많지는 않다"며 "10만 도스, 5만명 분이며 그것도 확정된 것은 아니고 협의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2월 초 중순에 최초 접종이 시작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하려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1차 접종 대상은 의료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코백스 백신 도입은 지난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2021년 신년기자회견’에서도 이미 언급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지금으로서는 코백스 물량이 가장 먼저 들어 올 가능성이 있다”며 “그렇게 될 경우 백신이 들어오는 시기와 접종 시기가 조금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받고 있다”고 말했다. 

코백스 퍼실리티는 WHO가 지난해 4월 제안한 국제기구로 전 세계가 코로나19 백신을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다. 현재는 감염병 백신 개발을 지원하는 WHO와 감염병예방혁신연합(CEPI)이 주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저소득 국가에 백신을 배분하기 위한 국제기구인 세계백신면역연합(Gavi)도 참여하고 있다. 백신을 최소 마진으로 단기적으로 공급한 뒤 향후 가격 정책을 다양화하고, 바이러스 위협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국을 포함해 중국, 일본, 독일 등 190개 국가가 참여하고 있다. 미국은 빠졌다.

한국 정부는 지난해 10월 코백스 퍼실리티에 선급금 850억원을 납부하고 1000만명분의 백신을 계약했다. 정부가 지난달 24일 밝힌 내용에 따르면 국내에 확보된 코로나19 백신은 총 5600만명 분이다. 이 중 1000만명 분의 코백스 퍼실리티 백신이다. 코백스 퍼실리티가 밝힌 협력 제약사 명단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얀센, 클로버, 큐어백, 이노비오, 사노피 파스퇴르, 모더나, SK바이오사이언스가 들어있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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